소속팀은 하나면 충분, 이것이 낭만이다! 21세기 원클럽맨 베스트11

사진=스코어90

[포포투=가동민]

프로 생활 내내 한 팀에서만 뛴 선수들이 있다. 많은 유혹에도 팀과 의리를 지킨 낭만파다.

축구 매체 ‘스코어90’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1세기 원클럽맨 베스트11을 선정했다. 포메이션은 5-3-2였고 프란체스코 토티, 토마스 뮐러,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라르스 리켄, 파올로 말디니, 제이미 캐러거, 카를레스 푸욜, 나초 페르난데스, 게리 네빌, 호세리우 세니가 이름을 올렸다.

토티는 로마의 황제로 불린다. 토티는 로마에서만 783경기를 뛰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수차례 유혹을 했지만 로마와 의리를 지키며 원클럽맨으로 남았다. 로마는 토티의 등번호 10번을 영구 결번했다. 뮐러는 2008-09시즌 뮌헨에서 데뷔해 지금까지 뮌헨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어느새 34세가 됐고 슈퍼 조커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뮐러는 뮌헨 소속으로 681경기를 소화했다.

긱스, 스콜스, 네빌은 퍼기의 아이들로 유명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격변의 시기를 맞았을 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유스 선수들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긱스는 17세의 나이로 맨유에서 데뷔했다. 이후 스콜스, 네빌도 기회를 받았고 맨유에서 영광의 순간을 맞았다. 맨유에서 긱스는 963경기, 스콜스는 716경기, 네빌은 602경기를 치렀다.

리켄은 도르트문트 유스를 거쳐 1993-94시즌 17세의 나이로 데뷔해 도르트문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리켄은 1996-9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했고 도르트문트에서 407경기에 출전했다.

말디니는 대표적인 원클럽맨으로 3대가 AC밀란에 몸담았다. 파올로 말디니의 아버지 차사레 말디니, 말디니의 아들 다니엘 말디니도 밀란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파올로 말디니는 밀란에서 901경기를 뛰었고 말디니의 등번호 3번은 영구 결번됐다. 말디니 가문만 3번을 사용할 수 있다.

캐러거는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을 상징하는 선수다. 어릴 적 에버턴 팬이었지만 지역 라이벌 리버풀에서 데뷔했고 원클럽맨으로 남았다. 캐러거는 리버풀에서 737경기를 소화했다. 나초는 레알의 최강 백업 자원이다. 센터백부터 좌우측 풀백에서 활약하며 항상 주전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나초는 현재 레알의 주장을 맡고 있고 지금까지 레알에서 333경기를 치렀다.

푸욜은 바르셀로나의 심장과 같은 선수다.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바르사를 상징하는 선수들은 많았지만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푸욜은 헌신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바르사의 후방을 책임졌다. 푸욜은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593경기에 나왔다. 세니는 골 넣는 골키퍼로 유명하다. 킥이 좋아 상파울루의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전담했다. 세니는 선수 생활을 오로지 상파울루에서 보냈고 상파울루에서만 528경기 70골을 기록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