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개학이 좋아요”...새학기 준비 학원 돌리기 방학이 괴로운 초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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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김 모양은 요즘 일주일에 세 번 아침 6시반에 일어난다.
월·수·금 8시 방학 특강으로 수영 강습을 받기 때문이다.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새 학년 준비를 앞둔 겨울방학은 더 바쁘다.
윤 씨는 "이번 겨울방학만 해도 학원비로 200만 원이 넘게 나갔다"며 "아이가 뒤처질까 봐 수업을 줄일 수도 없고, 학년이 올라갈 수록 어떻게 될지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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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올라갈수록 입시 준비 압박 커
엄마들도 라이드에 사교육비 부담 호소
![서울 대치동 학원가 모습. [매경DB]](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7/mk/20250127140604209rcwo.jpg)
김 양은 “수업이 재미있긴 한데 방학에 새벽부터 일어나야 하고 더 바쁘다”며 “개학을 하면 더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양 어머니는 “공부만 시키려는 게 아니라 체력 단련을 위해 수영 특강, 아이 정서를 위해 미술과 피아노, 문해력을 위해 책읽기 수업을 추다하다 보니 시간표가 빡빡해졌다”며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시간이 더 없다는 얘기를 들어 스케줄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학이 고달픈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다. 운동, 미술, 음악 등 예체능 수업부터 국·영·수 교과 수업까지 방학 특강 형식으로 다양한 수업들이 더해지면서 초등학생들의 시간표는 숨 쉴 틈 없이 빡빡해진다.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새 학년 준비를 앞둔 겨울방학은 더 바쁘다.
경기도 안양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이 군은 매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서울 대치동에서 수학 공부를 하는 몰입 특강을 듣는다. 점심·저녁은 학원에서 도시락을 준다. 중간중간 학원 근처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 먹는 게 평일 유일한 외출이다. 이 군은 “입시에서 수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서 이번 방학 때는 수학을 집중 공부하고 있다”며 “평일엔 수학을, 주말에는 영어랑 국어를 하다보니 이번 겨울 방학 땐 아직 어디 놀러도 못 갔다”고 했다. 이 군 어머니는 매일 안양에서 대치동까지 아침 저녁으로 라이드를 해야 한다. 이 군 어머니는 “아이가 안쓰럽긴 하지만, 또래 친구들도 비슷하게 준비하고 있어서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방학이 힘들기는 엄마들도 마찬가지다. 세 끼 식사에 중간중간 간식, 학원 라이드까지 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른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윤 모씨는 “아이들이 학원에 가 있는 동안 집안일과 세 끼 식사 준비, 간식까지 챙기다 보면 지칠 때가 많다”며 “학원 픽업까지 하면 하루가 정말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없는 직장맘들은 더욱 방학 기간 사교육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긴 방학동안 아이가 집에만 있을 순 없으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원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들에겐 학원비 부담도 큰 걱정이다. 윤 씨는 “이번 겨울방학만 해도 학원비로 200만 원이 넘게 나갔다”며 “아이가 뒤처질까 봐 수업을 줄일 수도 없고, 학년이 올라갈 수록 어떻게 될지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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