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첫날 ‘출근대란’ 없었지만… 낮시간 운행 줄어 곳곳서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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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간 30일, 공사 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출근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출근시간대 이외에는 열차운행 간격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는 서울교통공사가 노조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인력을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집중적으로 투입하면서 열차 운행률이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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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운행률 평상시 수준 유지
이후 배차간격 길어져 큰 불편
2일 철도노조까지 파업 앞둬
전국 모든 열차 운행차질 전망
이는 서울교통공사가 노조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인력을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집중적으로 투입하면서 열차 운행률이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된 덕분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 주간 근무가 시작되는 오전 6시30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반면 대체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72.7%, 퇴근시간대(오후 6∼8시)는 평상시의 85.7%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출근시간대를 벗어난 시간에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은 곳곳에서 혼란을 겪었다.
김포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을 가기 위해 이날 오전 5시22분 평택역에서 첫차를 탔다는 정대희(25)씨는 “파업 소식을 듣고 일찍 출발했는데도 역마다 정차 시간이 길어지면서 늦어졌다”며 “9시까지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아서 예비군 연기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수도권에서 서울교통공사와 공동으로 지하철 1·3·4호선을 운행하고 있다. 또한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안산·과천선, 수인·분당선, 일산선, 경강선, 동해선, 서해선 등 모두 14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KTX 등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화물열차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국 모든 열차 운행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조희연·이희진·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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