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월 38만원을 찍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초 23만원선까지 꺾인 뒤 최근 27만4500원 수준으로 가파르게 반등했다.
고점 대비 40%가 넘는 급락을 체감한 개인 투자자들은 추가 손실 공포에 눌려 이번 반등을 탈출 기회로 삼아 주식을 팔아치웠다.
하지만 매도 물량이 쏟아진 사이 주요 증권가에서는 최고 67만원이라는 극단적인 목표주가를 다시 내걸고 있다.

67만원과 30만원으로 벌어진 증권가 시각 차이
외국계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고 수준인 67만원으로 재확인하며 강력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KB증권 역시 연간 최소 100조원대 주주환원 정책과 2028년까지 이어질 메모리 공급 부족을 이유로 60만원을 제시했다.
반면 키움증권과 BNK투자증권 등은 메모리 업황 정점론과 중국 경쟁사의 추격을 이유로 30만원대 낮은 목표가로 대립했다.

2분기 89조 영업이익 체급과 지속성 논쟁
목표가가 두 배 이상 벌어진 핵심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이익 체급이 지속될 수 있느냐에 대한 해석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공급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 호실적을 장기적인 공급 부족에 따른 체급 변화로 보는 기관은 목표가를 높였고 일회성 정점으로 보는 기관은 낮게 매겼다.

최대 200조 주주환원 공개가 결정적 분수령
전문가들이 제시한 60만원 이상 눈높이가 현실화하려면 조만간 발표될 차기 주주환원 정책의 규모가 핵심으로 작동한다.
KB증권 등 일부 증권가는 기존 연간 9조8000억원 수준이던 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고 본다.
실제 주주환원 발표 수치와 3분기 실적이 상향파의 기대를 충족해야만 27만원대 주가가 60만원선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

27만원대에서 정리한 투자자라면 단기 주가 등락에 흔들려 무작정 재진입하기보다 공개될 주주환원 규모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목표가 67만원 논리의 핵심은 막대한 이익 체급과 연간 100조원 이상의 대규모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정책의 현실화에 있다.
3분기 실적과 신규 주주환원안이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치면 30만원대 보수적 전망에 힘이 실릴 수 있어 기준선으로 삼아야 한다.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공개된 시장 자료와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