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 지난해 사망자 수 감소…사망 원인 1순위는 ‘암’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사망은 8만 5271명으로 사망 원인 1위(24.2%)를 차지했고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3978명으로 전년 대비 1072명(8.3%) 증가함. (출처 : 뉴시스)]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굳어지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4년 만에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4일)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 2511명으로 전년보다 5.5%(2만 428명) 감소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사망자 수는 지난 2022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년 대비 17.4%나 증가해 37만 3천 명을 기록하면서 통계가 집계된 198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으며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7442명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만 3838명 급감했습니다.

코로나19는 사망 원인 순위에서도 2022년에는 3위였지만 지난해 10위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3978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8.3%(1072명) 증가했습니다.

자살률이 오른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입니다.

한편 지난해 사망 원인 1순위는 암으로 인구 10만 명당 암에 의한 사망자 수인 암 사망률은 166.7명이었습니다.

암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매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암 다음으로는 심장 질환(64.8명), 폐렴(57.5명), 뇌혈관 질환(47.3명), 자살(27.3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