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월드컵 최초 퇴장’ 샤오자이, 대표팀 감독 됐다···해외파 소문 무성했으나 ‘1980년생 국내파’

그렇게 뜸을 들이더니 국내파를 선임했다. 중국이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샤오자이(45)를 선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5일 “공개 선발을 거쳐 샤오자이 감독을 중국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샤오자이는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분데스리가 1860 뮌헨 등 유럽에서 뛴 경력이 있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와 2015년 선수생활을 마쳤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인 샤오자이는 은퇴 후에는 축구 행정 및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아왔다.
많은 해외파 지도자 이름이 거론됐으나 예상을 뒤엎고 국내파가 선임됐다. 중국 축구는 최근 최악의 분위기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꿈꿨지만,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부진하면서 탈락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6월 27일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이별을 택했다.

이후 여러 지도자가 차기 중국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떠올랐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선수 시절 발롱도르를 차지했던 이탈리아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 우즈베키스탄을 최초로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티무르 카파제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나 예상보다 감독 선임에 시간이 걸렸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축구협회는 국내파 샤오자이 감독을 선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9월 5일부터 감독 공개 선발 공고를 발표했다. 이후 전문가 그룹이 선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접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전 감독 선발 경험과 교훈, 중국 남자 축구의 현황과 수준, 국가대표팀의 장기적 구축과 발전, 감독의 자질과 지도 능력, 전문가 그룹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샤오자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샤오자이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02 한·일 월드컵 터키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중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퇴장자라는 이색 기록을 남겼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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