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충돌' 사태 두고 美·러 날선 공방 이어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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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흑해 상공에서 발생한 '드론 충돌' 사태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날선 공방전을 이어갔다.
15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에게 "미국 자산이 인근 국제 공역에서 비행 시 러시아가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군의 무인 정찰기 MQ-9 리퍼 드론이 흑해 상공에서 추락한 것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의 주장이 엇갈리며 긴장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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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최근 흑해 상공에서 발생한 '드론 충돌' 사태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날선 공방전을 이어갔다.
15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에게 "미국 자산이 인근 국제 공역에서 비행 시 러시아가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추락한 MQ-9 무인기에 대해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면서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회수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취재진에게 드론 충돌 사태로 미러 관계가 개탄스러운(lamentable)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건과 관련해 미국 고위급과 접촉은 없었으나 러시아는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군의 무인 정찰기 MQ-9 리퍼 드론이 흑해 상공에서 추락한 것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의 주장이 엇갈리며 긴장이 고조됐다.
미국 유럽사령부는 성명에서 미국 무인 정찰기 MQ-9 리퍼 드론과 러시아 Su-27 전투기 2대가 흑해 공해상을 비행하던 중에 러 전투기 한 대가 의도적으로 무인기 앞쪽에서 비행하면서 여러 차례 무인기에 연료를 쏟아냈다고 발표했다. 이어 전투기는 무인기의 프로펠러를 들이받았고, 이로 인해 미국 무인기가 공해상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국제법 위반이라 비난하며 안토노프 대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반면 러시아는 미군 무인기가 '특별군사작전'(전쟁)으로 인한 출입금지구역에 진입했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전투기를 출격시켰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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