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한우농장서 럼피스킨 발생…“올해 16번째로 11월까진 산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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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의 한우농장에서 29일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전날(28일) 충북 충주의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지 하루 만이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 4~10월 소 291만여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송아지와 임신 소 등 접종 유예개체 위주로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있다"며 "접종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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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전국 거점소독시설 소독 의무화
강원 원주의 한우농장에서 29일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전날(28일) 충북 충주의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지 하루 만이다. 올해 16번째 사례로 원주에선 25일에 이어 두번째다.
방역당국은 사육 중인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29일 강원 원주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최종 확인됐다.
국내에서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19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11월20일 경북 예천을 마지막으로 지난해에만 107건이 확진됐다.
올해 들어선 8월12일 경기 안성, 8월31일 이천, 9월11일 강원 양구, 9월18일 경기 여주, 9월19일 충북 충주, 10월2일 경기 평택, 10월3일 강원 양양, 10월4일 강원 고성, 10월10일 양양, 10월19일 경북 상주, 10월25일 강원 인제·원주, 충남 당진, 경북 문경, 10월28일 충북 충주에서 발생했다.
이번 원주 확진 농장은 한우 33마리를 사육하는 곳이다. 28일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29일 27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 농장들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역학조사와 함께 발생 농장의 감염소에 대해선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발병사실 확인 즉시 원주를 비롯해 강원 횡성·영월, 충북 제천·충주, 경기 여주·양평 등 6개 시·군의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내렸다. 이동중지 기간은 10월29일 오전 9시부터 10월30일 오후 9시까지로 24시간이다.
또 방역대(5㎞) 내 소 사육농장 229곳과 이번 확진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 1040여곳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30여대)에 대해서는 세척·소독한다.
이와 함께 10월29일~11월30일 ‘전국 가축시장 출입 축산 관계 차량 거점소독시설 소독’ 의무화에 대한 행정명령을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고하고, 지자체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이행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방역 대책 회의를 열고 최근 럼피스킨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방안을 토의했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 4~10월 소 291만여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송아지와 임신 소 등 접종 유예개체 위주로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있다”며 “접종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행 중인 방역조치를 통해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매개곤충 활동성이 낮아지는 11월 중순까지는 산발적 발생 가능성이 있어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올해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마릿수는 현재까지 157마리에 불과해 쇠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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