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 수송의 대동맥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공격받으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중동을 둘러싼 해상 긴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불안에 휩싸였다. 이 해협에서 유조선이 피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란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상 물류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대동맥이 흔들린다”…유가 상승 압력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요충지다. 이곳에서 유조선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은 곧바로 유가를 자극했다.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정제능력 600만 배럴 차질”…공급 불안
S&P 추산에 따르면 이란을 둘러싼 전쟁 여파로 전 세계에서 하루 약 600만 배럴의 정제 능력이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집트 항구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이 파손되는 등 에너지 물류 곳곳이 타격을 받고 있다. 원유에 이어 가스까지 공급 불안이 번지는 양상이다.

“흑해도 위험”…번지는 해상 리스크
위험은 중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흑해를 지나는 유조선의 운항도 위축되고 있다. 주요 산유·수송 지역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원유가 지나는 길목마다 긴장이 고조되며 에너지 안보가 시험대에 올랐다. 호르무즈를 둘러싼 불안이 언제쯤 진정될지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