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뇌물 혐의' 구속 이화영, 킨텍스 대표 사직

이인아 기자 2022. 10. 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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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된 이화영 경기 고양시 킨텍스 대표가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마친 뒤 경기도 부지사를 역임한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이어 킨텍스 대표를 맡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3년여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차량 3대를 받는 등 뇌물 2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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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대표, 지난달 29일 킨텍스에 '사표'
경기도 평화부지사 시절, 쌍방울에 북한 사업 진출 편의 제공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된 이화영 경기 고양시 킨텍스 대표가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사장)가 2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뉴스1 제공

2일 킨텍스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변호인을 통해 사직서를 킨텍스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킨텍스는 이번 주 중으로 이사회를 열어 이 대표의 사표 수리 여부와 대표 직무대행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화영 대표는 지난달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 대표는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마친 뒤 경기도 부지사를 역임한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이어 킨텍스 대표를 맡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3년여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차량 3대를 받는 등 뇌물 2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자신의 측근을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 기재해 임금 9000여만원을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뇌물 대가로 쌍방울이 북한과 추진하는 경제협력사업에 편의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활동하면서 2019년 1월 쌍방울 전 회장과 함께 중국 선양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 관계자를 만나 남북경협 사업을 합의하고, 같은 해 5월에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해당 합의로 쌍방울 계열사는 북한의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에 대한 사업권을 약정받았고, 직후 계열사의 주식은 급등했다. 이 대표는 계열사 주식에 대한 1억원 상당의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가 구속된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 사건과 관련해 행정사무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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