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와 똑같이 생긴 오토바이 “멋지지만 타면 끔찍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모두 와일드한 빌드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 바이크는 좀 과할 정도로 와일드해 보인다. 

영국 자동차 재규어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바이크 ‘나이트 쉐도우(Night Shadow)‘는 보는 이를 놀래 굳어버리게 만들 정도로 특별하다. 또한 정말 멋지게 생겼지만, 끔찍할 정도로 실용성이 떨어진다.

디자이너 바렌드 헴스(Barend Hemmes)는 일곱 살 무렵에 “왜 재규어는 재규어 모양의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정말 멋지지 않을까? 누군가는 재규어 X-타입을 위해 고양이 모양의 차체를 만들었어야 한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는 완전히 다른 일을 해버렸다. 재규어 심벌을 닮은 오토바이를 제작한 것이다.

지난 2009년 탄생한 나이트 쉐도우는 사람들이 이 바이크가 무엇이고 왜 이렇게 생긴 건지 궁금해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었다. 그리고 이것이 영국의 자동차 회사 재규어에 대한 헌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다시 한번 그 이유를 궁금해했다.

헴스는 나이트 쉐도우를 만드는 데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나이트 쉐도우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본업인 그가 수많은 시간을 투자한 부업 프로젝트였다. 

인상적이고 기이해 보이지만, 그가 타는 모습을 보면 장거리 크루즈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그가 영국 런던과 그 주변 지역의 여러 전시회에 오토바이를 가져갔고, 지금도 가는 곳마다 시선을 집중시키는 자랑할 만한 멋진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