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20%에 자세 낮추면서‥'김여사 의혹' 정면 반박, 왜?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강연섭 기자와 얘기를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20%의 국정 지지율, 역대 최저수치이긴 한데 사실 6주 전에도 같은 수치가 나왔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번에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네,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가 부정 평가 1위였다는 것, 그리고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진 걸 대통령실이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둑이 무너지기 직전 같다"라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TK 지역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윤석열 대통령과 보수층의 디커플링 그러니까 분리, 분화가 시작됐다라고 볼 수 있는데요.
보수층마저 등을 돌리게 되면 지지율 20%도 무너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국정 동력 자체를 유지하기 어렵게 됩니다.
◀ 앵커 ▶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며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잖아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 '의혹성 기사, 사실이 아니다. 명백한 가짜 뉴스'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김 여사 특검법 찬성 여론이 60%대로 높은 상황에서 '가만히 있다가는 사실로 믿을 수 있으니 적극 해명을 해서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며 정면돌파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해명들이 얼마나 먹힐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어제도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투자로 23억 원을 번 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가, 법원 판결문 등을 통해 해명이 잘못된 걸로 확인되면서 논란만 키웠습니다.
◀ 앵커 ▶
공천 개입 의혹 같은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잖아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의 해명이 더욱 궁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명태균 씨 문제로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이후 2주 넘게 침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남동 관저 내부에 김 여사를 위한 호화시설이 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에서는 대통령실의 잇따른 거짓 해명이 뻔뻔하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 스스로 김 여사 관련 각종 논란에 철벽을 치고 있는 게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대통령보다는 남편의 역할에 조금 더 충실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강연섭 기자 함께했고요.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이정근
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0136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단독] 검찰, 말맞추기용 메모 확보‥2억 4천만 원은 어디로?
-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북한군 30명당 통역관 1명‥'K대대' 명칭"
- "반대 급부로 핵, ICBM 기술 이전" 북도 사실상 파병 인정
- 대구·경북 윤대통령 지지율 추락‥조국 "윤·김 끌어내려야" 첫 탄핵 집회
- [아시아임팩트] 혹한·사막화·홍수까지‥기후재난 집합소 '몽골'
- "지지말자 우리"‥이태원 참사 생존자·유가족에게 건네는 위로 '애열'
- "159개 아름다운 역사가 사라졌다"‥2주기 앞 둔 이태원참사
- '마왕'이라 불렸던 사나이, 신해철을 기억하며
- '신사에서 턱걸이' '지하철에서 격렬 댄스'‥일본, '관광객 민폐'에 몸살
- 이재명과 비공개 회동한 박단 "2025년 의대 증원부터 철회해야" 입장 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