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일으켜 세운 아빠의 한 마디…"포기하지만 말아봐"

#동계올림픽
[앵커]
"포기하지만 말아봐" 최가온을 일으켜 세운 건 아버지의 한마디였습니다. 세 번의 허리 수술이라는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난 열여덟 살 최가온. 최가온의 용기는 금빛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최가온은 아버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경기 내내 꾹 참았던 눈물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습니다.
[최인영/최가온 아버지 : 다음 올림픽 고? 해볼까?]
다시 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절망의 순간, 최가온이 찾은 건 아버지였습니다.
[최인영/최가온 아버지 : 큰 허리 부상을 당한 똑같은 상태로 똑같이 부딪힌 거예요. 그러니까 아이가 트라우마에 되게 공포에 질렸고 저한테 전화 와서 걸을 수가 없다고. 갑자기 무릎이 아파서.]
아버지는 보드를 위해 세 번의 허리 수술까지 견딘 딸이 모든 걸 포기할까 걱정됐습니다.
일곱 살때부터 꿈꿨던 올림픽이란 무대를 후회 없이 마무리하길 바랐습니다.
[최인영/최가온 아버지 : 좀만 기다려봐. 포기하지만 말아봐. 그냥 올림픽이니까, 네 조그마한 런이라도 보여줄 수 있으면 기다렸다가 해. 그랬는데.]
이 한마디가 최가온을 다시 슬로프 위에 세웠습니다.
결연한 표정으로 선 3차 시기, 마지막 단 한 번의 기회.
용기를 내 모든 힘을 쏟아부었고 완벽한 다섯 번의 점프를 완성했습니다.
[최인영/최가온 아버지 : 어디서 누굴 닮아 가지고 저런 정신력이랑 그 성질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지기 싫어하고 고집이 좀 세지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딸이지만 제가 그냥 딸한테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두려움을 딛고 날아오른 최가온.
그 도전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가 됐습니다.
금메달만큼이나 빛난 건 최가온의 용기였습니다.
[영상취재 이경 정철원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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