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자사의 플래그십 SUV, 랜드크루저 300시리즈를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해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관 변화 없이 내부 디지털 기술과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일본 현지에서는 주문 폭주로 인해 신규 계약이 일시 중단될 만큼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문으로 시동? 보안이 핵심이 된 SUV
신형 랜드크루저 300시리즈는 일본에서 도난율이 가장 높은 차량 중 하나라는 오명을 극복하기 위해, 보안 시스템을 전면 강화했다.
지문 인증 시동 버튼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었고, 스마트폰으로 원격 엔진 잠금이 가능한 ‘My Car Start Lock’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기울기 센서 기반 경보 시스템과 이모빌라이저는 차량 도난 시도 자체를 원천 차단한다.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플래그십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며, 이벤트 데이터 레코더와 전자 시스템 사이버 보안 기능이 강화돼 사고 분석 및 해킹 방지 성능까지 확보됐다.
여기에 자전거까지 인식 가능한 충돌 피해 완화 브레이킹 시스템, 전동식 스티어링 휠,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돼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 모두 끌어올렸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수요는 폭발
엔진 라인업은 기존과 동일하다.
3.5리터 V6 가솔린 트윈 터보(415마력, 66.3kg·m)와 3.3리터 V6 디젤 트윈 터보(309마력, 71.4kg·m) 두 가지로 구성되며, 10단 자동변속기와 풀타임 4륜구동이 조합된다.
디젤 모델은 우수한 연비와 견인 성능을, 가솔린 모델은 폭발적인 가속력을 제공한다.
일본 기준 가격은 약 5,100만 원부터 시작되며, GR 스포츠 트림은 약 7,900만 원.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토요타 신형 랜드크루저 300시리즈는 단순한 상품성 개선을 넘어, 플래그십 SUV로서의 신뢰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보안, 디지털 편의성, 전통의 오프로드 성능까지 모두 갖춘 이번 모델은 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문으로 여는 랜드크루저’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이미 존재감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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