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역사 2개나 썼는데...'2G 연속 홈런 불발' 김도영, 남은 3경기서 40-40고지 밟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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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홈런-40도루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구단 기록을 2개나 세우고도 웃지 못했다.
지난 17일 KIA가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도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과연 김도영이 남은 기회를 살려 2홈런을 추가하고 국내 타자 최초의 40-40 고지를 정복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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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40홈런-40도루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구단 기록을 2개나 세우고도 웃지 못했다. 고대하던 홈런포가 2경기 연속 침묵했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롯데 선발 박진(6이닝 7탈삼진 1실점)의 깜짝 인생투에 막혀 2-5로 패했다.
1회 첫 타석부터 김도영은 홈런을 터뜨리겠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박진을 상대로 3-0 유리한 볼카운트가 되자 4구째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에 강한 스윙을 하다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지는 볼카운트 3-1 상황에서 김도영은 박진의 5구째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3루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시즌 10호 3루타를 기록한 김도영은 2006년 이용규, 2009년 김원섭, 2014년 이대형(이상 9개)을 제치고 역대 타이거즈(해태 포함) 타자 최다 3루타 1위에 올라섰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린 김도영은 2번 타자 최원준의 좌익수 뜬공 때 홈을 밟아 시즌 141득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KIA가 1-5로 뒤진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진과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김도영은 뭔가 아쉬웠는지 1루 베이스를 밟으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3루타로 시즌 185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2020년 최형우의 KIA(해태 제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안타와 타이를 이뤘던 김도영은 곧바로 안타 1개를 추가해 단독 1위(186개)로 올라섰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도 타이거즈 역사상 한 시즌 김도영보다 많은 안타를 때린 선수는 1994년 이종범(196개)이 유일하다.
이후 김도영은 나머지 두 타석에서 소득 없이 물러났다.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를 건드려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지난 17일 KIA가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도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도영 역시 그동안 자제했던 기록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달성 의지를 불태웠다.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1번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다른 구장이었으면 홈런이 됐을 수도 있는 비거리 126.3m 짜리 3루타를 때리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23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시즌 38호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고, 도루도 추가해 먼저 40도루를 채웠다.
24일 삼성전도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은 뜨거웠지만 홈런은 터지지 않았다. 이어 25일까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이어갔지만 2경기 연속 홈런포가 침묵했다.
이제 김도영에게는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과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그리고 30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까지 총 3경기가 남았다. 과연 김도영이 남은 기회를 살려 2홈런을 추가하고 국내 타자 최초의 40-40 고지를 정복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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