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겸손한 단독주택

우록리 주택

고즈넉한 자연에 위치한 달성군 마을 어귀를 지나 집이 자리한 곳에 다다르면 주변 산세가 감탄을 자아낸다.

이곳에서 건축가는 풍경을 끌어안으며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겸손한 공간을 떠올렸다. 기다란 수평 프레임 아래 최소한의 형태와 재료로 만든 간결한 공간은 자연스럽게 땅과 풍경으로 스며든다.

능선으로 둘러싸여 전망과 채광을 위한 향이 일치하지 않은 곳에서 내부 공간과 외부 조건의 조화로운 연결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 결과 휴식과 유희를 위한 다이닝 공간은 북동쪽의 풍경을 향하고, 작업과 활동 공간인 황토방, 보조주방은 남향으로 빛을 들인다. 2층은 서재와 손님 공간을 겸하는 멀티룸이다.

이곳에 머물 삶을 부족하지 않게 담는 겸손한 공간으로 시작된 건축. 풍경과 어우러진 집이 사용자와 이웃 모두에게 행복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 동측 전경
△ 북서측 마당

차를 타고 마을을 지나 그리 넓지 않은 길에 도착한 건축가가 마주한 첫인상은 도로 공사로 인한 토목 옹벽이 주변 환경과 이질적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주택이 들어설 곳으로 다다랐을 때, 눈에 들어오는 주변 산세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계획은 대지가 갖는 강력한 경관과 건축주의 삶을 부족하지 않게 담을 수 있는 겸손한 공간을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긴 수평적 프레임 속에 잔잔하고 따뜻한 삶을 담을 수 있게 하면서, 형태와 재료의 사용을 최소화해 주변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


대지는 북동쪽으로 열려있고 나머지 부분은 능선으로 둘러싸인 형상을 하고 있었다. 특히 주된 경관의 방향은 북동쪽을 향하고, 남쪽에는 능선이 있어 전망과 채광의 환경이 일치하지 않던 상황.

이에 내부 공간과 외부적 조건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연결할 것인지가 중요한 핵심 계획으로 인지되었다.

우선 주된 휴식 공간이면서 유희 공간인 다이닝 공간은 경관이 잘 보이는 북동쪽을 향하도록 하고, 주된 작업 공간이자 활동 공간인 황토방, 보조주방을 남향에 배치했다. 2층 부분은 서재와 손님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겸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 다이닝 공간
△ 보조 주방
△ 황토방
△ 욕실

건물과 주변 풍경이 구분되기 보다는 조화롭게 존재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와 이를 보는 주변 모두에게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동측 전경 (야간)
△ 북서측 전경
① 현관 ② 다이닝 ③ 머드룸 ④ 보조 주방 ⑤ 창고 ⑥ 드레스룸 ⑦ 화장실 ⑧ 황토방 ⑨ 마당 ⑩ 테라스
① 가족실 ② 방 ③ 창고 ④ 욕실 ⑤ 발코니

건축개요​

위치: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1,277.00㎡ (386.29py)
건축면적: 168.03㎡ (50.82py)
연면적: 233.68㎡ (70.68py)
건폐율: 13.16%
용적률: 18.30%
구조: 철근콘크리트
사진: 정우철
시공: (주)선재종합건설
설계: 디에이건축사사무소

──
에이플래폼
대한민국 건축가가 전하는 건축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