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관위가 ‘엑셀’ 보내 조작 지시”?…그날 이 투표소 사실상 ‘셧다운’

배지현 2026. 7. 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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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당시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자 수 수백명을 수천명으로 잘못 기입하자 이를 고치지 않고 조작했다는 의혹, 검경 합수본이 수사 중이죠.

이 때 중앙선관위가 참고할 엑셀 파일까지 보내며 조작을 지시한 증거를 수사팀이 확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로 다른 지역인데도 비슷하게 조작한 걸 수상하게 여긴 수사팀, KBS 취재결과, 합수본은 중앙선관위 차원에서 이를 지시한 구체적인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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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3 지방선거 당시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자 수 수백명을 수천명으로 잘못 기입하자 이를 고치지 않고 조작했다는 의혹, 검경 합수본이 수사 중이죠.

이 때 중앙선관위가 참고할 엑셀 파일까지 보내며 조작을 지시한 증거를 수사팀이 확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KBS가 경기 지역 투표자 수를 살펴보니, 오후 시간동안 투표자 수가 늘어나지 않는, 사실상 '셧다운' 상태로 기록된 곳도 있었습니다.

먼저, 배지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6.3 지방선거 '투표율 통계' 조작 의혹,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경기 김포시와 의왕시, 충북 진천 투표소에서 투표자 수를 실수로 부풀려 입력하자, 이후 투표자를 0명이나 1명으로 축소해 숫자를 맞추는 식으로 조작했다는 혐의를 수사 중입니다.

서로 다른 지역인데도 비슷하게 조작한 걸 수상하게 여긴 수사팀, KBS 취재결과, 합수본은 중앙선관위 차원에서 이를 지시한 구체적인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수사팀은 진천에서 먼저 투표자 수를 잘못 기입하자, 중앙선관위 직원이 '분산 기입'을 시킨 거로 의심합니다.

투표자 수를 뒤바꾼 엑셀 파일을 발견한 것.

이후 김포에서도 투표자 수를 잘못 쓰자 중앙선관위 측이 '참고하라'며 진천의 '조작 엑셀 파일'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그런데도 김포 투표소 직원들이 분산 기입을 어려워하자, 중앙선관위 직원이 직접 시간대 별로 조작한 수치를 적어 파일을 보낸 흔적도 발견한 거로 전해집니다.

이렇게 바뀐 투표자 수, KBS가 그 데이터를 입수해 보니, 김포시 구래동의 투표소 9곳 모두, 오후 1시부터 2시 사이 단 1명 씩만 투표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습니다.

의왕시 부곡동 제3투표소는 '과다 입력' 뒤 4시간동안 투표자 '0'명, 투표 종료까지 사실상 '셧다운' 상태였습니다.

중앙선관위는 '결과적으로 최종 투표율은 맞게 했다'는 입장, 합수본은 중앙선관위와 통계 조작을 논의한 거로 지목된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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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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