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두 국가론' 뭐 그렇게 어렵냐…이상에서 현실로 전환해야"

윤혜주 2024. 9. 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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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내놓은 '남북 두 개의 국가론' 주장에 대한 정치권 설전과 관련해 "평화롭게 오고 가며 협력하자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얘기냐"며 "지금 윤석열 정부야말로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에 정확하게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가치와 지향 만을 남긴 채 통일을 봉인하고 두 국가 체제로 살면서 평화롭게 오고 가며 협력하자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얘기인가? 통일을 얘기해도 좋을 만큼 평화가 정착되고 교류와 협력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후에 그 때 미래 세대가 판단하자는 게 이상한가?"라고 반문하며 "지금 윤석열 정부야말로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에 정확하게 동조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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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내놓은 '남북 두 개의 국가론' 주장에 대한 정치권 설전과 관련해 "평화롭게 오고 가며 협력하자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얘기냐"며 "지금 윤석열 정부야말로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에 정확하게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상에서 현실로 전환하자"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가치와 지향 만을 남긴 채 통일을 봉인하고 두 국가 체제로 살면서 평화롭게 오고 가며 협력하자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얘기인가? 통일을 얘기해도 좋을 만큼 평화가 정착되고 교류와 협력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후에 그 때 미래 세대가 판단하자는 게 이상한가?"라고 반문하며 "지금 윤석열 정부야말로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에 정확하게 동조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양쪽 모두 상대를 공공연히 주적이라 부르고 일체의 대화없이 대립과 갈등으로만 치닫고 있으니 이를 '적대적 두 국가' 상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상황을 바꾸려는 전략적인 노력이 없이는 지금의 상태는 악화될 것이고 윤석열 정부 임기 말쯤에는 적대적인 두 국가는 상당히 완성되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시 집권하면 예전처럼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되고 비핵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대단한 오산"이라며 "평화공존과 협력을 위한 프로세스는 훨씬 더 복잡해졌다. 상대의 변화와 한반도 주변 환경에 대해 깊고 진지한 고민이 더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에는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북미 대화가 진행될 때 한국의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끝으로 임 전 실장은 "오랜 고민을 축적해서 용기를 내어 발표한 것이다. 건강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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