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COP27…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지원 기금 설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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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대응을 위한 기금 조성이 타결됐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 대응을 위한 재원 마련 문제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채택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당사국총회 정식의제로 채택되었으며 제27차 당사국총회 기간 내내 치열한 협상 끝에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를 위한 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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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축·파리협정 6조 등 국가제안서 마련해 韓 입장 적극 개진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대응을 위한 기금 조성이 타결됐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COP27은 당초 폐막일을 이틀 넘긴 이날 최종합의문인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과 산업계, 시민단체 등에서 3만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는 극한 가뭄 등 지구온난화로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되었던 만큼, '적응', '손실과 피해' 등의 의제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최대 쟁점으로 논의됐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 대응을 위한 재원 마련 문제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채택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당사국총회 정식의제로 채택되었으며 제27차 당사국총회 기간 내내 치열한 협상 끝에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를 위한 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 '감축 작업프로그램' 운영, 전지구적 적응 목표 달성을 위한 프레임워크 설치 등도 합의가 되어, 당초 '글래스고 기후합의'(COP26) 에서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정 부분 진전된 결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선진국 및 군소도서국 협상그룹(AOSIS) 등이 2025년 이전까지 전 세계 배출량 정점 달성 촉구, 글래스고 기후합의의 석탄발전 단계적 축소, 화석연료 보조금 단계적 철폐보다 진전된 감축 노력 등을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못했다.
아울러 총회에서는 파리협정의 목적 달성 경로를 논의하기 위한 '정의로운 전환 작업프로그램'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제28차 총회부터 매년 '정의로운 전환에 관한 고위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회를 계기로 정상회의가 개최돼, 112개 국가에서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은 국가 발언을 통해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자국의 이행 노력을 설명하고 지구온도 1.5℃ 상승 억제를 위해 COP26보다 진전된 행동을 촉구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악(UNFCCC) 사무국 및 관련기구 직위(132석)에 대한 선거가 시행됐으며, 한국은 △적응기금이사회(AFB) 이사(기재부 녹색기후기획과장) 재임 △재정상설위원회(SCF) 위원(기재부 녹색기후기획과장) 진출이 확정됐다.
또 우리 대표단은 이번 총회 개최 이전부터 주요 의제인 감축, 파리협정 6조 등에 대해 국가제안서를 마련,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했다. 이와 함께 투명성체계 의제 공동주재자를 역임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원자력, 그린 수소 등 새로운 청정에너지의 국제적 확대를 위해 에너지 믹스에서 청정에너지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안을 결과문서에 반영하는 등 협상 진전에 기여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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