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타임스] 이시한 작가, 영덕 고래불역에서 ‘모비딕 북콘서트’로 감동 선사..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영덕 고래불역이 정말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그것도 무슨 콘서트나 아이돌 팬미팅이 아니라, 허먼 멜빌의 고전 모비딕을 가지고 하는 북토크콘서트에서요. 보통 고전 강연이라고 하면 조금 차분하고, “음… 그렇군요…” 분위기일 것 같잖아요? 근데 이번에는 정말 달랐어요. 현장에서 그 열기를 느낀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이건 역대급이었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고래불역에서 진행된 문화행사, 바로 이시한 작가의 모비딕 북토크콘서트였습니다. 고래를 품은 듯한 고래불역의 분위기와, 인류가 남긴 가장 유명한 고래 이야기인 모비딕이 만나는 자리라니, 그냥 조합만으로도 기획 잘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죠.
고래불역에서 모비딕? 생각보다 훨씬 찰떡 조합
이시한 작가는 강연 초반부터 “고래불이라는 이름은 고려 말 이색 선생이 실제 고래가 뛰노는 모습을 보고 붙인 이름”이라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모비딕을 이야기하는 건 완전 운명 같은 조합이라는 거죠. 실제로 고래불역에는 고래 조형물, 고래 벽화, 고래 전망대까지 다 있으니, 고래의 기운(?) 가득한 자리에서 고래 이야기를 읽는 겁니다.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지역민들의 몰입도는 정말 놀라웠어요. 강연 중 웃음소리도 터지고,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 분들도 많고, 아이들도 의외로 집중해서 듣더라고요.
시간 초과? Q&A만 30분 넘게 이어진 열기
원래 행사는 90분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강연이 끝나자마자 손이 여기저기서 번쩍번쩍. 질문이 끊이지 않는 겁니다. 보통 강연 끝날 때쯤 몇몇 분들 조용히 빠져나가기도 하는데, 이날은 정말 단 한 명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작은 사실 하나가 이 북콘서트의 모든 걸 설명해줘요. 분위기 자체가 이미 “오늘은 끝까지 듣고 가야지!” 하는 에너지였거든요.
Q&A가 30분 넘게 이어졌는데도 사람들은 지친 기색 없이 계속 귀를 열고 있었습니다. “에이허브의 집착은 오늘날 어떤 모습일까요?”, “이슈메일이 왜 관찰자 시점인지?”, “퀴퀘그의 관 구명부표는 어떤 의미냐?” 같은 질문들이 쏟아졌고, 이시한 작가는 유튜브 시한책방답게 알기 쉽게, 또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참가자들이 말한 “역대급 재미와 감동”
강연을 마친 뒤 한 참가자는 “고래불역이라는 공간 자체가 모비딕과 잘 어울려서 더 몰입됐다”고 했고, 또 다른 분은 “고전을 이렇게 흥미롭게 들을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은 “아이도 끝까지 집중했어요. 이런 행사가 지역에서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했죠.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강연이 끝난 후에도 다들 서둘러 나가지 않고, 서로 강연 이야기를 나누거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 정도로 여운이 깊었던 현장이었습니다.
고래불역, 앞으로 문화의 거점 될까?
고래불역은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문화를 실은 기차가 들어오는 역”이라는 미래도 엿보였어요. 앞으로 플리마켓,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니까, 고래불역이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벌써부터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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