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변수가 생겼다. 현대·기아의 아성에 KGM과 르노코리아가 새로운 카드를 내놓으며 경쟁에 불을 지핀 것이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지향점은 확연히 다르다.
힘과 공간을 앞세운 콜레오스, 가성비와 실용성에 집중한 액티언. 선택은 오로지 소비자의 몫이다.
힘에서 갈린 첫 번째 판정

두 모델 모두 1.5리터 가솔린 터보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지만, 결과는 극명하게 갈린다.
그랑 콜레오스는 242마력, 액티언은 201마력으로 출력 차이가 약 40마력에 달한다. 실 주행에서도 고속도로 추월이나 언덕길에서 이 차이는 명확하게 체감된다.
연비는 두 차량 모두 15km/L대로 유사하지만, 힘에서 오는 여유로움은 콜레오스가 앞선다.
도심 위주의 운전자라면 액티언, 장거리 주행을 자주 한다면 콜레오스가 더 어울린다.
공간에서 벌어진 체급 차이

차체 크기 자체는 큰 차이가 없지만, 휠베이스에서 차이는 두드러진다. 액티언의 휠베이스가 2,680mm인 반면, 콜레오스는 2,820mm로 14cm나 더 길다.
이는 곧 2열 공간의 여유로 직결되며, 뒷좌석에 가족을 태우는 비중이 큰 소비자에게는 중요한 요소다.
액티언도 실내 공간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가족 중심의 패밀리카로는 콜레오스가 더 여유 있는 선택이 된다.
디지털 vs 감성, 실내의 방향성도 달라

실내 디자인과 구성은 두 모델의 성격을 확실히 보여준다. 액티언은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풍부한 기본 옵션 등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를 겨냥했다.
반면 그랑 콜레오스는 고급 소재와 유럽차 감성을 강조해 차분하고 성숙한 느낌을 준다.
감성 품질을 중시한다면 콜레오스, 최신 전자장비의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액티언이 매력적이다.
가격에서 드러난 접근 방식의 차이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단일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3,695만 원이다.
기본부터 옵션이 충실해 선택의 번거로움이 없다. 반면, 콜레오스는 3,760만 원부터 시작해 고급 트림은 4,300만 원을 넘는다.
가격만 놓고 보면 액티언이 유리하지만, 콜레오스는 비용을 더 낼수록 확실한 보상을 제공한다.
지갑과 라이프스타일이 선택 기준

두 모델 모두 분명한 강점이 있다. 실속을 중시하고 도심 위주로 운전하는 소비자라면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좋은 선택이다.
반대로 더 넓은 공간, 강력한 출력, 고급스러운 감성을 원하는 패밀리카 구매자에게는 그랑 콜레오스가 더 적합하다.
같은 가격대지만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차 사이에서, 나에게 맞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