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한동훈 대통령 독대 요청 사전 공개 이례적…부담스러운 상황"

한류경 기자 2024. 9. 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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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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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도부 만찬 직전 독대를 요청한 데 대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잘 조화롭게 대화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이야기인데 사전에 공개가 되는 건 약간 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23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통상적으로는 '대통령과 만나서 이런 대화가 있었다'라고 추후에 공개를 하면 훨씬 더 신뢰성도 높아지고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사전에 공개가 됨으로써 양쪽 다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 건 좀 안타까운 일"이라며 "곤혹스러운 상황이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김 여사가 당사자인 김영선 의원과 대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은 전혀 없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명태균 씨라는 분이 이 문제의 중심에 있고,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기에 지금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과 천하람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쨌든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으니 빨리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영부인 사법리스크로 끌고 가려는 것보다는 빨리 (검찰이) 조사 결과를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데 대해서는 "대법원 양형 기준을 보면 이 정도 사건에는 2년 구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 사건이 정치공작이라느니 정적 탄압이라든지 이런 주장을 한다면 현재 선거법 수사는 전부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원에서는 대법원의 양형 기준을 정해놓고도 양형 기준보단 훨씬 적게 선고하는 게 보통의 법원 판결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민주주의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측면에서 법원에서는 제대로 판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정치권력을 가졌다고 사법부를 공격하는 일을 그냥 두고 보고 있으면 앞으로 재판의 독립성이나 공정성에 대해서도 의심받게 될 것"이라며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이 사법권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법원에서 엄정하게 선고해주길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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