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손흥민 우루과이전 출전' 공언한 벤투 "최고 기량 발휘하길"

이재상 기자 2022. 11. 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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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 선발 출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벤투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우루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그렇게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익숙해졌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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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
'햄스트링 통증' 황희찬은 결장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 선발 출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이제 마스크에 익숙해졌다"며 "그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편안하게 경기해주길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벤투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우루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그렇게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익숙해졌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손흥민을 기용할 것이라 밝힌 벤투 감독은 "내일 상태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희망하건대 손흥민이 최대한 편안하고, 최상의 기량을 발휘했으면 한다. 더 이상 (부상에 대한)리스크(위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알랴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하는 경기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는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조직력도 좋은 팀"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는 경험도 풍부하다.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팀의 가장 큰 화두는 부상 중인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 마스크를 쓴 채로 훈련하고 있다. 아직 헤딩 등이 어렵지만 최근 팀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김진수(전북)의 컨디션과 우루과이전 출전 여부를 묻자 "손흥민과 김진수는 출전이 가능하다. 다만 출전을 최종 결정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햄스트링 통증으로 훈련에서 빠졌던 황희찬을 두고서는 "내일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다"고 짧게 설명했다. 황희찬은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팀 훈련에서 제외돼 개인 훈련 중이다.

벤투 감독은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 중원의 핵심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경계심도 잊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발베르데는 케빈 데 브라위너(벨기에)와 함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면서 "우루과이 중원에서 게임의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는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 감독은 조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 임하는 특별한 소회도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2일 밤 12시)과 차례로 상대한다.

그는 "난 포르투갈 국민으로 평생 살아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프로이기 때문에 한국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런 것들은 월드컵 역사에서 많았다. 내가 할 일은 한국 감독으로 팀을 잘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르투갈을 응원하지만 한국이 잘 상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취재진으로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게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러자 벤투 감독은 "호날두보다 루이스 수아레스, 로날드 아라우호 등 우루과이 선수들에 대해 더 집중하고 있다"며 "다음에는 가나를 볼 것이다. 그 이후에 포르투갈과 호날두를 살펴보겠다"고 명쾌한 답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임하는 목표에 대해서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우린 조별리그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 동안 월드컵 역사에서 한국이 16강에 오른 것은 2차례다. 그만큼 얼마나 (16강 진출이)어려운지 알 수 있다. 항상 올라갈 팀이었다면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겠지만 지금 한국은 그렇지 않다. 매 경기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처음으로 한 팀을 4년간 지도한 사령탑이다. 긴 여정을 함께 했던 그는 "이런 수준의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어서 자부심이 크다"며 "일단 월드컵 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쉽지 않겠으나 각 경기마다 최상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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