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탔는데.. 전혀 몰랐다는 유명 배우의 아들

제41회 청룡영화상

영화 '소원'으로 2013년 제34회 청룡영화상과 2014년 올해의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라미란은 7년 만인 2021년 2월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정직한 후보'로 드디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정직한 후보
저한테 왜 이러세요.
코미디 영화라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매년 10월 열리는 청룡영화상이 2월에 개최되었을 만큼 당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위축되어 있던 시기. 라미란은 "그 힘든 시간 속에서 작은 웃음을 드린 것에 많은 의미를 주시지 않았을까"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소원

무려 22년이라는 엄청난 무명의 시간을 보내온 라미란. 포기하지 않고 배우라는 한 길을 걸어온 덕분에 뒤늦게 주목받는가 하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명품 배우로 등극하게 된다.

마리끌레르

오랜 무명의 시간을 보낸 끝에 단역도 조연도 아닌 주연 배우로서 작품을 오롯하게 이끌더니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에게는 가장 큰 의미와 권위를 상징하는 청룡영화상 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그녀.

제41회 청룡영화상

놀랍게도 그녀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엄마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을 당일에는 전혀 몰랐다고 한다. 라미란에 의하면 그녀의 남편과 아들은 자신이 배우라는 사실은 알지만 집에 TV가 없어서 뭘 하는지를 도통 모른다고.

프리한닥터

그러다 보니 아들은 엄마인 라미란이 시상식에 참석하는지조차도 몰랐던 상황. 다음 날 주변 사람이 얘기를 해준 덕분에 뒤늦게 수상 소식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라미란의 아들은 사이클 국가대표인 김근우 선수)

씨네마운틴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라미란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던 날이 바로 아들의 생일이어던 것. 하지만 시상식을 마친 후 라미란은 절친인 김숙과 만나 회포를 푸느라 아들의 생일 역시 깜빡했고, 라미란은 다음날에서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과 서로 연락했다고 한다.

씨네마운틴

여느 가족들과는 달리 조금은 쿨한 그녀의 가족들. 아무래도 배우라는 직업상 나쁜 역할을 맡는다거나, 보기 불편한 장면을 연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족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다 보니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라미란이다.

하퍼스 바자

'정직한 후보'는 큰 사랑에 힘입어 2022년 속편이 개봉되었으며, 라미란은 이후 '컴백홈', '고속도로 가족', '시민덕희' 뿐만 아니라 드라마 '내과 박원장', '나쁜엄마', '잔혹한 인턴' 등의 작품으로 꾸준히 대중을 만나왔다.

정년이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 실력 역시 수준급인 라미란은 1950년대 여성국극단을 소재로 한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그에 딱 맞는 배역인 매란국극단의 단장 강소복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정년이

강소복은 탁월한 실력으로 이름을 날리던 명창이자 10여 년 전부터 여성국극단인 매란국극단을 이끌어오는 리더로, 문옥경(정은채)에 이어 주인공 정년(김태리)의 실력을 알아보고 보결로 합격시키며 기회를 주는 인물.

라미란은 자신만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작품에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정년이'는 10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일요일 tvN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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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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