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쿵! 어이쿠! 으악!...지난해 환자 안전사고 2만건 넘어
전년도보다 안전사고 9.1% 증가
60%는 환자에게 위해 없어
가장 많은 유형은 약물 투약 사고
![2024년 발생한 환자 안전사고의 위해 정도. [그림=의료기관평가인증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mk/20250716154810650rnbg.png)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16일 발표한 ‘2024년 환자안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환자 안전사고는 2만2118건으로 전년도보다 9.1% 증가했다.
환자 안전사고는 진료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환자에게 위해가 발생한 것과 발생할 뻔한 사고를 모두 아우른다.
안전사고는 2022년부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12.7%, 2023년에는 36.8% 늘어났다. 지난해 의료대란이 있었지만 환자 안전사고의 증가 추이는 오히려 잠잠해진 편이다.
이는 의료대란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의료기관 종별 데이터를 보면, 매년 증가하던 상급종합병원 안전사고는 지난해 100건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일반 병원의 안전사고는 200건 이상 많아졌다.
지난해 발생한 안전사고의 60.6%는 환자에게 위해가 없는 사고였다. 중등증·중증·사망 등 환자에게 위해 정도가 높은 안전사고는 전체의 9.5%였다. 이는 오히려 의료대란이 시작되기 전인 2023년보다 1.6%p 감소한 수치다.
사고 종류로는 약물 사고(50,9%)가 가장 많았다. 환자에게 잘못된 약물을 전달하는 경우,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의료진의 과도한 업무량, 단순 실수, 혹은 미비한 처방 시스템이 약물 투약 사고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앙환자안전센터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실제 의료기관에서는 투약 시스템이 미흡하거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한 의료기관에서는 시스템상 염화칼륨을 원액으로 처방할 수 있거나, 투약할 때 지켜야 하는 2인 확인 과정을 형식적으로만 진행했다. 염화칼륨 원액을 투약할 경우 환자는 심정지에 이를 수 있다.
해당 기관은 전산 시스템을 개편하고 간호사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처방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투약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바꿨다. 이에 지난해 ‘환자안전 주의경보 활용 사례 공모전’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앙환자센터는 보건의료기관의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 전담 인력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전담 인력 배치율은 꾸준히 올라 지난해 97.0%를 기록했다.
또한 모든 지역의 환자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지역환자안전센터를 기존 5곳에서 지난해 10곳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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