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이스라엘 외무부, ‘가자지구 영상’ 두고 SNS 설전 격화

김윤정 2026. 4. 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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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가자지구 내 인권 침해 의혹 영상을 공유한 것을 두고 이스라엘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자, 이 대통령이 다시 유감을 표하며 양측의 외교적 공방이 심화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스라엘 외무부의 비판 입장이 담긴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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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비유에 이스라엘 격분… 李대통령 “성찰 없어 실망”
가자지구 영상 진위 논란 속 ‘보편적 인권’ 대 ‘국가 이익’ 정면충돌

이재명 대통령이 가자지구 내 인권 침해 의혹 영상을 공유한 것을 두고 이스라엘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자, 이 대통령이 다시 유감을 표하며 양측의 외교적 공방이 심화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스라엘 외무부의 비판 입장이 담긴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프다”며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받으면 미안한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국민들께서 뜬금없이 겪고 있는 이 엄청난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며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 외무부는 현지시간 10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전시 민간인 살해를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에 비유한 점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고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에 대해 “해당 내용은 반이스라엘 허위정보를 퍼뜨려온 계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문제가 된 사건은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 중 발생했으며 이미 2년 전 조사와 조치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이 사건의 중심에 있던 테러리스트들에 대해선 한 마디도 언급이 없었다”며 “대통령님, 발언하기 전에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고 꼬집었다.

이번 논란은 전날 이 대통령이 2024년 가자지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을 공유하며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는 무장 군인들이 건물 옥상에서 사람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겼으며, 이 대통령은 이를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와 다를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영상 속 인물이 팔레스타인 어린이이며 고문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 대통령은 추가 게시글을 통해 “(영상 속 대상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지만, 시신이라도 이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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