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계통 손상 자력운항 못 해… 예인선 확보·조사 장기화 예상 [호르무즈 한국 선박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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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HMM 선박 종합상황실이 자리한 부산 중구 HMM 오션서비스 사무실에도 온종일 긴장감이 팽배했다.
오션서비스는 HMM 선박 운항, 선원, 안전관리 등을 하는 HMM 자회사로 전 세계 선박 운항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선박종합상황실이 있다.
HMM 선박 5척을 포함해 현재 호르무즈해협 안쪽에 있는 한국 관련 선박은 26척으로, 승선 중인 한국인 선원은 1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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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나무호’ 기관실에서 화재
4시간 만에 진화… 24명 모두 무사
‘두 달 봉쇄’ 긴장 속 불안감 확산
선체 파공·침수 등 피해는 없어
예인선 물색… 두바이行 수일 예상
선원노조연맹 “선원 안전 최우선”

나무호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인근 수역에 대기하며 두바이항으로 끌고 갈 예인선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선체 파공이나 침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관계통 손상이 심각해 자력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예인 작업만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여 두바이항 도착 후 이뤄질 조사까지 마치는 데 시간이 한참 걸릴 전망이다.

나무호를 제외한 다른 선박들은 사고 발생 인근 해역을 벗어나 해협 안쪽으로 이동한 상태다. HMM 선박 5척을 포함해 현재 호르무즈해협 안쪽에 있는 한국 관련 선박은 26척으로, 승선 중인 한국인 선원은 123명이다. 외국 국적 선박에 있는 37명을 포함하면 이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모두 160명이다.
정부와 HMM은 이란의 피격 첩보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공교롭게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의 호위하에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인 민간 선박들을 탈출시키는 ‘해방 프로젝트’ 작전을 시행한 첫날, 나무호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HMM 측은 “현지 선원들도 정확한 폭발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외부 공격에 따른 폭발인지 선박 내부 문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이런 사태는 처음 있는 일이라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도 “파손 부분을 확인하며 원인을 살펴야 하는데 언제 확인될지 정확한 시기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HMM 나무호 선원들의 안전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해 달라고 촉구했다. 선원노련은 성명을 내고 “두 달 넘게 긴장 속에서 항해를 이어온 선원들은 침착하게 대응했지만, 언제 또다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현실 속에서 불안을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 체계를 총동원해 선원의 안전 확보와 신속한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현미·신진영 기자, 세종·부산=현상철·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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