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尹의 당무개입? 조국이 씌우고 싶은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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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이는 탄핵 사유"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이 "이는 조국 전 장관이 씌우고 싶은 프레임일 뿐"이라며 맹공에 나섰습니다.
전 전 비서관은 오늘(2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는 좋게 말하면 협업이 되고 이심전심의 교감이 있는 것이다"며 "민주당이 그리는 상명하복의 수직 관계, 대통령이 쥐고 흔드는 관계는 지금 대통령실의 구조 상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면면을 보면 이념 공동체로서 어깨동무를 같이 하시던 분들이 나이나 연공을 떠나서 비서실장도 하고, 온갖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분도 전부 청와대에 들어갔다"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전 전 비서관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이 센 세력은 민주당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을 절대 강자로 두고 때리고 미워해도 되는 식으로 만들려하지만, 국무위원을 마음 내키면 탄핵하고, 어떤 사법리스크에도 힘을 틀어쥐고 있을 수 있는 민주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일 힘이 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누가 제일 큰 권력을 갖고 있는지를 외면하고 자꾸 고독한 싸움을 했다는 사람에게 있지도 않은 절대 권력의 나쁜 이미지를 씌우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협치가 안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 전 비서관은 어제(20일) 야당이 원전 예산 1800억 원을 삭감한 사례를 들며, 협치는 오히려 야당에서 안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어제 원전 예산 삭감은 탈원전은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선언이고, 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선에서의 심판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일정의 선포다"며 "의회 권력이 손을 내밀어줘야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다수당의 힘으로 대통령을 코너로 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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