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희생 기리려… ‘국군의날’ 101㎞ 달린 부산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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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또래 친구들만 봐도 오늘날 젊은층은 6·25와 국군의날에 큰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합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탓인지, 70년 전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주신 국가유공자 분들께서는 희생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문제를 알리고, 그들의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불가능에 도전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지 군은 "국군의 날은 6·25 전쟁 개전 이래 대한민국 국군이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갖는 것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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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로 후원금 모아 기부 계획
“제 또래 친구들만 봐도 오늘날 젊은층은 6·25와 국군의날에 큰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합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탓인지, 70년 전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주신 국가유공자 분들께서는 희생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문제를 알리고, 그들의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불가능에 도전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부산컴퓨터과학고 재학생이자, ‘루마컴퍼니’ 대표인 지성윤(17) 군은 1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지 군이 설립한 1인 광고·마케팅 대행사 루마컴퍼니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프로젝트 워너원(101)’을 개최했다. 지 군은 국군의 날(매년 10월 1일)을 맞아 6·25 참전용사를 위해 기부할 후원금을 모금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는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10여 명의 러닝메이트와 함께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부터 수영2호교까지 약 10㎞ 거리를 10차례 왕복할 예정이다.
지 군은 달리는 동안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6·25 참전용사를 위한 후원을 독려했다. ‘101㎞ 달리기’라는 묘기에 가까운 일에 도전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방송을 통해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SNS ‘더보기란’에는 후원 계좌번호를 작성해 지 군의 뜻에 공감하는 이들이 쉽게 후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지 군의 목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00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협찬 물품과 함께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부산광역시지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 군은 “국군의 날은 6·25 전쟁 개전 이래 대한민국 국군이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갖는 것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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