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요즘엔 거실벽면을 '옷장'으로 만든다고?! 대박..

안녕하세요 :) 인테리어 끝난 지 9개월이 지났는데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희는 작년 가을에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모든 공간을 새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 있어서 집을 보러 다닐 때 이 공간을 고치면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를 상상하며 집을 보러 다녔지요.

이 공간이 저희 집이 될 줄 저는 처음 보는 순간 알았어요. 집을 고를 때 가장 중요했던 건 우리 활발한 작은 꼬마를 위한 공간이었어요. 코로나 시대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답답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고른 집이에요 -:)

도면

이 집의 특징은 거실과 부엌은 4-50평대처럼 넓고 길게 빠졌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작은방 2개, 화장실 1개로 불편한 점도 있어요, 저는 이 불편한 집을 최대한 강점으로 살려보았답니다. 작은 평수지만 큰, 우리 꼬마랑 어울리는 집을 소개해요 :)


거실

환하면서 아늑한 거실 먼저 소개할게요.

거실 옆으로는 길쭉한 주방이 자리잡은 구조랍니다.

아이가 편안한 공간에서 책을 가까이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이가 자주 지나가는 공간에 책장도 배치해놓았지요. 거실이라는 공간이 남편과 저한테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생겼으니 셋이 함께 편안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어요.

TV를 없앨까 했는데 요즘 유아들은 영상매체를 어린 나이에 접하기 때문에 아이도 TV가 필요하더라고요.

가끔 아이에게 영상도 보여줄 수 있고, 저녁엔 저희만의 시간을 가지고 영화볼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졌어요.

작은 테이블 위에 초록이를 올려놓기도 해요.


옷장

이 집의 포인트는... 바로 여기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이 집을 선택할 때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게 거실 사이즈였어요. 방이 여러 개여도 작은 거실은 너무 답답하잖아요. 그런데 이 집의 장점인 거실이 큰 건 마음에 드는데 방 2개는 좀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거실에 옷장을 설치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했던 건 옷장이 옷장같이 보이면 안 된다는 것! 그래서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아트월처럼 보이게 수납장을 만들었어요. 덕분에 남편과 저의 옷, 가방 다 수납 되었답니다.


주방 Before


주방 After

주방은 원래 ㄷ자였는데 가벽을 세우고 1자형 주방으로 만들었어요.

냉장고와 가전이 딱 선을 맞춰 들어간 모습이 깔끔하죠.

아일랜드 작업대 옆으로 식탁을 배치했더니 편리해요.

세탁기/건조기/김치냉장고/빨래감 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완벽한 주방! 세탁기, 건조기 소음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만들었더니 소음도 차단되고 무엇보다 급하게 손님 오시면 샤샤삭~ 넣고 닫음 감쪽같은 공간 ^^;

전자레인지도 원래는 문 안쪽에 배치했는데 생각보다 불편해서 바깥쪽으로 배열했어요.

기다렸던 의자가 와서 식탁을 가로로 배치해보기도 하고요.

커피를 못 마시지만... 꼭 설치하고 싶었던 커피머신 ^^;; 남편이 커피를 좋아하고 손님들, 가족들 오면 많이 마시기 때문에 이미 뽕 뽑은 것 같아요..ㅋ


침실

안방은 저에게는 잠만 자면 되는 그런 곳이에요.

화장을 잘 안 하고 잠도 오래 안 자기 때문에 방이 작아도 괜찮았어요.

수납을 최대로 살려야 하는 집이기에 양쪽에 옷장과 수납장으로 속옷들과 스타일러를 보이지 않게 꼭꼭 숨겨놨답니다.

그래도 구석구석 인테리어 포인트를 배치해 들어갈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공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