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반도체 기대감에…“코스피 3천까지 가능”

남지현 기자 2024. 3. 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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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과 반도체 관련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코스피 지수가 최대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올해 코스피 밴드는 2400∼2700 중반 정도로 보고 있다"며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라 기대감이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다.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 지지되고 반도체 업종이 힘을 받으면 박스권 상단을 뚫을 상방 요인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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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반락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24.87(0.93%) 내린 2649.40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밸류업 프로그램과 반도체 관련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코스피 지수가 최대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5일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 밴드를 기존 2300∼2800에서 2500∼30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되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멀티플 레벨 업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목된 소극적인 주주환원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밸류업은 일시적인 트렌드나 테마가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전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해 말 내놓은 올해 연간 코스피 밴드 전망을 더 올려잡았다. 기존 전망은 2320∼2650이었는데 이번에는 2480∼2870으로 높였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밸류업 등으로 인한 주주환원 확대로 한국 증시 할인 폭이 일부 완화되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글로벌 반도체 관련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거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가 아직 소외되고 있지만 에이아이(AI) 사이클이 대중화 단계에 진입할수록 국내 반도체 산업이 큰 혜택을 받을 가능성은 크다”며 “2016∼2018년, 2020∼2021년과 같은 국내 반도체 수출 빅사이클이 에이아이 사이클 확산과 함께 재연될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이런 전망이 지나치게 장밋빛이라는 의심도 제기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올해 코스피 밴드는 2400∼2700 중반 정도로 보고 있다”며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라 기대감이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다.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 지지되고 반도체 업종이 힘을 받으면 박스권 상단을 뚫을 상방 요인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87(0.93%) 내린 2649.40으로 하락 마감했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온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차익실현 매물로 일제히 하락하며 국내 증시도 함께 밀린 모습이다. 중국 정부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중국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발표하는 등 이벤트가 있었으나 시장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시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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