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해" 말 들었던 뉴진스 하니…국감서 '직장 내 괴롭힘' 증언 하나

박상곤 기자 2024. 9. 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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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본명 하니 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환노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과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됐더라도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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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환노위 국감 참고인 채택
(인천=뉴스1) 권현진 기자 = 뉴진스 하니가 21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 서머’ 블루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권현진 기자


아이돌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본명 하니 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환노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과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환노위는 오는 10월8일 환경부를 시작으로 10일 고용노동부, 11일 기상청 및 소속 산하기관, 14일 환경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15일에는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17일에는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22일에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환경부와 기상청, 고용노동부와 경사노위 등에 대한 종합감사는 각각 24~25일 이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환노위는 증인 19명과 참고인 16명 등 총 35명을 국정감사에 부르는 것에 합의했다. 특히 10월25일에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뉴진스 멤버 하니를 참고인으로 각각 불러 '직장 내 괴롭힘' 및 '아이돌 따돌림 문제'에 관해 물을 예정이다.

다만 이날 하니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고 해도 반드시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다.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됐더라도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수 있다. 또 국회법은 증인·참고인 등의 출석을 의무화하면서도 불출석 시 처벌이 가능한 증인과 달리 참고인 불출석에 대해선 뚜렷한 처벌 규정을 담고 있지 않다.

앞서 하니를 포함한 뉴진스 멤버 5명은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하니가 하이브 사옥 4층 헤어·메이크업을 받는 곳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다른 (연예인) 팀원과 매니저에게 인사했으나 무시당했고, 그 매니저가 하니 앞에서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뉴시스] 김금보 기자 =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NewJeans)' 가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어도어 제공)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이밖에 환노위는 사업장 탄소 배출 및 대기오염 물질 배출과 관련한 질의를 위해 안와르 A. 알 하지즈 에스오일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오는 10일 열리는 환경부 대상 국정감사엔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서비스 대표이사와 홍용준 쿠팡 CLS 대표이사를 부른다. 쿠팡 노동자 산업재해 및 노동 탄압 의혹과 관련한 질의를 위해서다. '티메프 사태'(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한 질의를 위해 구영배 큐텐 대표이사도 이날 증인으로 소환된다.

15일로 예정된 경사노위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엔 조선소 노동자 안전 대책 등 질의를 위해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콜센터 노동자 처우와 관련한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22일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엔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과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이날 환노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핵의 밤' 행사를 주관한 것을 두고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충돌하기도 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내에서 탄핵의밤 행사를 하는 것은 '광란의 밤' 놀이"라며 "분명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상당하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라며 "장소를 마련해준 게 왜 사과 대상이 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사과 요구 자체를 철회하라"고 맞받았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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