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 한국전력 순위 경쟁 시동 '키 플레이어'

류한준 2023. 2. 3.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대한항공전 역전승 주역으로는 '주포' 노릇을 한 타이스(네덜란드)와 2세트부터 힘을 낸 임성진이 꼽히지만 서재덕도 힘을 제대로 실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재덕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앞선 4일 OK금융그룹이 의정부 원정길에서 KB손해험에 패하고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거둘 경우 4, 5위 순위는 바뀌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여자부의 경우 중위권 순위 경쟁이 접전인데 남자부도 비슷한 흐름이 되고 있다.

3위 우리카드와 4위 OK금융그룹이 주춤한 사이 5위 한국전력과 6위 KB손해보험이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두팀 모두 앞선 라운드에서 각각 9, 8연패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순위 경쟁에 밀려나는듯했다. 그러나 4라운드 후반부터 힘을 내며 윗 순위 팀들과 격차를 조금씩 좁히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은 지난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1위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었다. 1세트를 내줬으나 내리 2~4세트를 따내 승리했다.

한국전력 서재덕이 지난 12월 8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서브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손에 넣었다. 순위는 5위 그대로지만 11승 14패(승점35)가 되며 OK금융그룹(12승 13패 승점37)를 추격 가시권에 뒀다.

대한항공전 역전승 주역으로는 '주포' 노릇을 한 타이스(네덜란드)와 2세트부터 힘을 낸 임성진이 꼽히지만 서재덕도 힘을 제대로 실었다. 그는 이날 타이스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5점에 공격성공률 54.1%를 기록하는 등 쏠쏠하게 활약했다.

공격적인 면 뿐 아니라 서재덕의 가치가 인정받는 건 서브 리시브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재덕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대한항공뿐 아니라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르는 팀들은 목적타 서브 타깃을 분명하게 두고 있다. 서재덕과 임성진이다. 서재덕은 리시브가 좀 더 불안한 임성진을 돕기 위해 리시브 참여 범위가 더 넓다.

권 감독도 "두 선수, 특히 (서)재덕이가 리시브에서 흔들리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재덕은 대한항공전에서 15차례 리시브에 가담해 세 차례 연결에 성공했다.

한국전력 서재덕(왼쪽)이 지난 12월 8일 치른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임성진도 이날 28차례 리시브를 해 7차례 성공했고 리시브 효율 17% 이상을 보였다. 그런데 서재덕은 임성진과 같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나오지 않는다.

타이스가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서재덕은 아포짓으로 나온다. 보통 아포짓은 리시브 참여를 거의 하지 않지만 한국전력은 다르다. 타이스의 공격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리시브 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리베로 정지원이 리시브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까지 고려하다보니 아포짓 서재덕이 리시브에 좀 더 자주 가담한다. 서재덕도 힘든 부분을 인정했다. 그는 "아포짓으로 나오면서 리시브를 받는 상황을 이해한다"면서도 "전위에 자리할 때는 괜찮은데 후위에서 리시브 이후 백어택(후위 공격)을 할 때는 좀 힘들다"고 했다.

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서재덕의 체력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이런 시스템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서재덕의 임무는 달라지지 않는다. 권 감독도 "현재 박철우의 기용 폭이 좁아진 부분이 아쉽지만 재덕이가 아포짓으로 나오며 리시브에 가담하는 상황이 좀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5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4연승 도전에 나선다. 앞선 4일 OK금융그룹이 의정부 원정길에서 KB손해험에 패하고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거둘 경우 4, 5위 순위는 바뀌게 된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지난 12월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함께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