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을 앞두고 김치냉장고를 정리하는 집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김치를 넣어도 어떤 집은 봄까지 아삭하고 어떤 집은 한 달 만에 시어 버립니다. 김치냉장고 AS를 이십 년 해 온 분은 보관 습관에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통을 꽉 채우지 않은 집
김치통에 김치를 반만 담으면 위쪽에 공기가 많이 남습니다. 그 공기 때문에 김치가 빨리 익고 위쪽부터 시어집니다. 김치는 통에 꾹꾹 눌러 담고 위를 비닐이나 우거지로 덮어 공기를 최대한 막는 것이 좋습니다. 먹다 줄어들면 작은 통으로 옮깁니다.

문을 자주 여닫는 집
김치냉장고는 온도 변화가 적어야 김치가 오래갑니다. 반찬 꺼내듯 수시로 열면 그때마다 온도가 오르내립니다. 자주 먹을 김치는 일반 냉장고로 조금씩 덜어 두고, 김치냉장고는 되도록 덜 여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 모드를 한 번도 안 바꾼 집
김치냉장고에는 김치 익은 정도나 종류에 따라 보관 모드가 나뉘어 있습니다. 처음 설정 그대로 두고 쓰는 집이 많은데, 갓 담근 김치와 익은 김치에 맞는 모드가 다릅니다. 설명서에 나온 모드를 김치 상태에 맞게 바꿔 주면 맛이 훨씬 오래 유지됩니다.

정리하면 김치통 꽉 채우고 위를 덮기, 문은 덜 열기, 김치 상태에 맞게 모드 바꾸기. 세 가지만 지켜도 김치가 훨씬 오래 아삭합니다. 김장 전에 김치냉장고 모드부터 한 번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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