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되고 싶은 BMW?..신형 1시리즈 얼굴, 기아 씨드 닮았다

BMW가 이달 초 공개한 4세대 1시리즈 전면 얼굴이 5년 전에 나온 기아 씨드(유럽 현지 모델)의 타이거 페이스를 닮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누리꾼들을 달구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는 6일 “BMW 신형 1시리즈 얼굴이 기아 씨드를 닮았다”며 디자인 요소를 분석한 내용을 업로드했다.

출처=카스쿱스

두 차량의 전면을 비교한 사진에서 실제 BMW 신형 1시리즈 키드니 그릴이 기아 씨드의 타이거 페이스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더구나 아랫단 범퍼 덕트와 헤드라이트 모양도 비슷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기아는 BMW 성능과 디자인을 벤치마킹하는데 열중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역으로 키드니 그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켜야하는 BMW가 지금은 아이디어가 고갈됐거나 현격히 부족하다는 방증인 셈이다.

사실상 신형 1시리즈 코에 달린 파란색과 흰색 프로펠러인 BMW배지를 제외하면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카스쿱스는 주장했다. 이어 모든 BMW 자동차가 그릴 중앙에 컴팩트한 크롬 테두리의 키드니 그릴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끝단 그릴 바를 방향이 다르게 디자인한 BMW 120M

특히 “신형 1시리즈에는 반자율주행 기능에 사용하는 레이더 센서 패널이 중앙에 붙어 있어 훨씬 더 못생겼다”며 “120M 스포츠에서 양쪽 끝단 그릴 바가 다른 방향으로 향한 것도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BMW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그릴 버전을 내놓는 데 소비자들의 생각이 전적으로 열려 있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1980년대 Z1, 1990년대 8시리즈, 1995년 5시리즈 및 지난해 선보인 ‘비전 노이어 클라세(Vision Neue Klasse)’ 세단 컨셉은 모두 키드니 그릴 처리를 새롭게 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바 있다.

마지막으로 카스쿱스는 “BMW 신형 5 시리즈와 같은 최신 모델에는 키드니 그릴을 좌우로 나눠 병합하는 스타일을 고수했다”며 “새로운 BMW 1 시리즈는 BMW가 되고 싶어하는 기아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내년 출시될 차세대 노이어 클라세 세단과 SUV는 BMW 키드니 그릴 디자인을 어떻게 처리했을 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신형 BMW 1 시리즈와 M135는 수동변속기를 단종하고 모두 자동변속기만 생산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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