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PCE 물가 2.2%↑…3년 6개월만에 최저, 개인 지출은 증가폭 꺾여

2024. 9. 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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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8월 들어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소비지출은 증가폭이 꺾이며 소비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소비지출 증가율은 전문가 전망을 밑돌며 소비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8월 개인소비지출(명목) 증가율은 0.2%로 7월(0.5%) 대비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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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마트. 사진=연합뉴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8월 들어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소비지출은 증가폭이 꺾이며 소비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지난 9월 실시한 '매파적 빅컷'의 의미가 그대로 반영된 지표다.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Fed가 목표로 삼는 2%에 상당히 근접한 수치이자 2021년 2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2.3%)를 밑돌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0.2%)을 밑돌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에 부합했다.

물가의 최근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대표지수와 근원 지수 모두 최근 4개월간 0.0∼0.2% 범위에 머무르며 0.2%를 넘지 않았다.

이는 최근 4개월간 물가 흐름이 연율 환산 시 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Fed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CPI보다 더 정확한 물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 수준에 근접하고 연준이 이미 지난주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단행과 함께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물가보다 경기 및 고용 흐름으로 옮겨간 분위기다.

이날 함께 발표된 소비지출 증가율은 전문가 전망을 밑돌며 소비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8월 개인소비지출(명목) 증가율은 0.2%로 7월(0.5%) 대비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 실질 개인소비지출도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7월(0.4%) 대비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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