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는 평소 한 번 눌러 사용하는 버튼 외에도 길게 누르거나 당겼을 때 별도의 기능이 작동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비상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자신의 차량 사용설명서를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EPB다. 평소에는 주차할 때 사용하는 장치지만 일부 차량에서는 주행 중 EPB 스위치를 계속 당기면 비상 제동 기능이 작동한다.
일반적인 기계식 사이드브레이크처럼 뒷바퀴를 갑자기 잠그는 방식과는 다르다. 차량에 따라 전자제어 시스템을 이용해 감속하도록 설계돼 있어 주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비상 상황에서 보조적인 제동 수단이 될 수 있다.

스마트키에도 숨은 기능이 있다. 일부 차량은 문 열림 버튼을 길게 누르면 여러 창문을 동시에 내릴 수 있고, 잠금 버튼을 길게 누르면 열린 창문을 닫을 수 있다. 뜨거운 여름철 탑승 전 실내 열기를 빼는 데 유용하다. 다만 선루프 작동 여부와 지원 기능은 차종별로 다르다.
오토홀드 역시 일부 차량에서는 설정 상태를 기억하거나 별도의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모든 차량에서 오토홀드 버튼을 3초 누르면 메모리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제조사와 차종에 따라 작동 방식이 크게 다르다.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멈췄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재부팅 기능도 있다. 일부 차량은 전원·볼륨 버튼을 일정 시간 누르거나 별도의 리셋 스위치를 사용하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만 재시작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3초’가 모든 자동차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규칙은 아니라는 것이다. 버튼을 누르는 시간과 작동 조건, 지원 여부가 차량마다 다르며 특히 주행 중 EPB 조작은 실제 비상 상황이 아니라면 시험해서는 안 된다.
평소 자신의 차량 설명서에서 EPB 비상제동과 스마트키 원격 창문 제어, 인포테인먼트 재부팅 방법을 확인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평소에는 쓰지 않는 기능이라도 위급한 순간에는 알아둔 사용법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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