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도 안됐는데 2차성징? 성조숙증 의심되면 곧장 병원가라 [건강한겨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또래보다 일찍 사춘기가 찾아오는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정상적인 시기보다 앞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며, 적절한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장과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팔이나 엉덩이에 성조숙증 치료제를 주사해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며, 사춘기 발달을 또래와 맞추는 치료가 이루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래보다 일찍 사춘기가 찾아오는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정상적인 시기보다 앞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며, 적절한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장과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인제대 상계백병원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어린이는 2만 6천여 명이었다. 이는 2008년(652명)과 비교해 41배나 폭증한 것이다. 성별로 보면 여아가 95%를 차지했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2년 동안 성조숙증 증가율을 보면 여아는 16배, 남아는 8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차 성징 또래보다 빠르다면 의심
최정은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여아는 8세 미만, 남아는 9세 미만에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아는 유방 발달, 남아는 고환과 음모 발달이 성조숙증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여아는 9세부터 13세, 남아는 10세부터 14세 사이에 사춘기를 겪는다. 이보다 1년 빠르면 조기 사춘기, 1년 늦으면 사춘기 지연으로 분류된다. 사춘기 발달에는 유전적 요소 외에도 영양 상태, 환경호르몬, 사회적 배경 등이 영향을 미치며, 특히 유전적 요인이 70~80%의 비중을 차지한다.
최 교수는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또래보다 성장 속도가 빠른 것처럼 보이지만, 골연령이 앞서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성인 키가 작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한 또래와의 차이로 인한 심리적 문제도 생길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골연령은 뼈의 성숙도를 기준으로 한 신체 발달 상태를 나타내는 나이로, 실제 나이와는 다를 수 있다. 골연령 측정은 주로 손목 엑스레이를 통해서 이뤄진다. 성조숙증이 있는 아이들은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뼈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어 성장판이 일찍 닫힐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성조숙증 환자의 경우, 골연령 측정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
성조숙증이 의심되면 병력 조사, 진찰, 골연령 검사, 성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팔이나 엉덩이에 성조숙증 치료제를 주사해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며, 사춘기 발달을 또래와 맞추는 치료가 이루어진다. 치료는 보통 2~5년 정도 진행되며, 치료 중에도 정기적으로 성장과 성숙도를 평가하는 검사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 자극검사를 통해 확진을 내리고, 치료 중 3~6개월 간격으로 성숙도와 골연령을 평가하면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최 교수는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 사춘기 발달과 성장을 또래와 맞추고, 성인 키 손실과 정신사회적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김건희 계좌로 도이치 주식 매수…결혼 뒤에도 주가조작 ‘의심거래’
- [단독] 국방부 “자위대 국내 일시체류 땐 국회 동의 필요없어”
- 사고 직전 비틀거리며 탑승…문 전 대통령이 양도한 캐스퍼였다
- 한화는 왜 매년 100억짜리 불꽃을 쏠까
- 삼성전자 개장 5분만에 또 한 번 ‘5만 전자’로
- 정부, 의대생 ’내년 복귀’ 조건으로 휴학 승인
- 코바나 후원사, 법무부 공사 117억 따내…윤 취임 뒤 2배 늘어
- “김건희 특검 마냥 반대 어려워”…‘팀 한동훈’ 세 규합 본격화?
- 윤계상도 받았던 뇌동맥류 수술...파열 땐 3명 중 1명 사망 [건강한겨레]
- ‘탄핵 윤석열!’ 그다음은? [세상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