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214만 가구···2명 중 1명은 “생활비 스스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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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두 명 중 한 명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7.8%인 213만 8000 가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 두 명 중 한 명은 직접 일을 하거나 연금 소득 등으로 생활비를 메꾼다는 의미다.
정부 및 사회단체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독거노인의 비중은 33.2%로 전체 노인 가구(15.4%)의 두 배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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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절반 “소득·소비 불만족”
독거노인 두 명 중 한 명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65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9.7%에 달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기준 중위소득의 50%선 이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고령자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가구주 연령이 만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총 565만 5000가구였다. 이 중 37.8%인 213만 8000 가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가구에서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2.9%, 2019년 34.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혼자 사는 노인의 49.4%는 생계비를 스스로 마련한다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독거노인 두 명 중 한 명은 직접 일을 하거나 연금 소득 등으로 생활비를 메꾼다는 의미다. 정부 및 사회단체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독거노인의 비중은 33.2%로 전체 노인 가구(15.4%)의 두 배 이상이었다. 독거노인 중 자녀와 친척이 생활비를 보태준다는 비율은 17.5%에 불과했다.
경제생활에 대한 독거노인의 주관적 인식은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독거노인 중 47.8%는 현재 소득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본인의 소비 수준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반응도 전체의 41.2%였다. 다만 2021년 조사와 비교하면 소득(52.6%)·소비(44.75)에 대한 불만족 응답이 소폭 개선됐다.
2022년 기준 전체 노인의 기대 여명은 20.7세였다. 만 65세가 된 분들은 평균적으로 85.7세까지 산다는 의미다. 다만 기대여명은 전년대비 0.8세 줄어들었다. 해당 기간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남성(18.6년)보다는 여성(22.8년)의 기대여명이 4.1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기대여명은 남녀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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