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전 남친이 회장? 상장하려면 뒷돈?”…빗썸, 4가지 의혹 정면 반박
국내 2위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8일 방송된 MBC ‘PD수첩’이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빗썸은 9일 오전 홈페이지에 “PD수첩 의혹에 대한 빗썸의 입장문입니다”라는 글에서 “논란이 되는 빗썸코리아 관련 이슈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기된 네가지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해명했다.
◇ ①강종현=빗썸 회장 의혹

강종현씨의 이름이 처음 등장한 건, 9월 2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서다. 당시 디스패치는 강씨와 배우 박민영과의 열애설을 보도하며, 강씨가 갖고 있던 명함을 공개했다.
이 명함에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빗썸라이브 회장’이라고 적혀 있었다.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는 코스닥 상장사로 빗썸 관계사다. 강씨의 여동생인 강지연씨는 비덴트의 최대주주다.
PD수첩은, 강씨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강씨가 서울은 물론 지방 밤무대 등 클럽에서 황제 대우를 받으며 하룻밤 술값으로 1억원에서 3억원 가까이 썼다고 했다. 그곳에서 강씨는 ‘빗썸 회장’이라고 불렸다.
이에 대해 빗썸은 “강종현씨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빗썸 거래소 및 플랫폼 운영을 비롯한 모든 사업은 ㈜빗썸코리아 경영진의 책임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해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 ②상장 대가로 ‘뒷돈’ 요구?
빗썸을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소는 암호화폐 상장, 폐지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데 PD수첩은 빗썸이 상장 대가로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근거는 실제 상장 과정에서 뒷돈을 줬다는 업체의 입에서 나왔다. 빗썸에 코인 상장을 거부당한 Q사는 한 중개인을 통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위치한 ‘NCC’라는 업체와 연결됐다. NCC는 Q사에 ‘상장피’라 부르는 뒷돈과 마케팅비를 요구했고, Q사는 총 30억원의 코인을 보냈다. 이후 Q사는 빗썸 도메인의 이메일 통해 ‘돈을 잘 받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PD수첩은 비슷한 피해를 본 업체가 40여곳에 이른다고 했다.

이에 대해 빗썸은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 빗썸은 상장(이하 거래지원)을 대가로 한 비용을 일체 요구하거나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빗썸은 회계법인을 통해 정기 감사를 받고 있으며 분기별, 반기별 재무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대가성 거래지원 비용 논란 관련해 빗썸이 해당 금액을 불법적으로 수취할 이유도 없으며, 가능한 구조도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③빗썸에 로비하려면 실세를 찾아라?
PD수첩은 “빗썸에 로비를 하려면 실세를 찾아야 한다”며 로비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서도 빗썸은 “내부 기준에 따라 엄격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진행하는 빗썸의 거래지원 절차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빗썸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식 메일을 통해서만 거래지원 심사를 접수받고 있다. 빗썸은 “철저한 내부 감사를 통해 수시로 임직원 준법경영에 관한 내부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만일 거래지원과 관련한 불법적인 사항이 발견된다면 해당 임직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민형사상 책임을 강하게 물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브로커 등의 외부 관계자가 악의적 목적으로 빗썸 임직원 및 지인을 사칭하며 재단에 접근해 거래지원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사항에 대해서 빗썸은 지속적으로 조심할 것을 공지했고, 제보를 받는 즉시 사법당국에 고발조치도 했다”고 했다.
◇ ④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 누구?

PD수첩은 사기 혐의로 소송 중인 빗썸 창업자이자 빗썸홀딩스의 의장을 지낸 이정훈 전 의장에 대해서도 다뤘다. 이 전 의장은 2018년 10월 일명 ‘빗썸코인(BXA)’ 상장을 미끼 삼아 김병건 BK그룹 회장에게 공동경영을 제안하며 계약금 명목으로 약 1120억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25일 검찰은 이 전 의장에 징역 8년형을 구형, 오는 12월20일 재판부 선고를 남겨두고 있다.
빗썸은 “이정훈 전 의장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은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빗썸은 현재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빗썸코리아 역시 회사 차원에서 주주의 개인사에 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전 의장 개인을 향한 의혹에 관해 빗썸코리아 회사 차원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빗썸은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서비스 사용에 불안함을 겪으신 모든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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