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올해의 차’ 톱10·부문별 톱 5 후보 공개… 현대·기아 존재감 또렷

2026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 수상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심사위원단은 주요 부문별 준결승 진출 모델을 확정하며 경쟁 구도를 공개했다. 최종 결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올해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1차 분수령이다.

COTY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26년 시상에는 총 58대의 차량이 후보로 올랐으며, 이 가운데 세계 올해의 차 부문에서는 상위 10대가, 나머지 부문에서는 각각 5대씩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가장 주목받는 2026 세계 올해의 차 부문 준결승 후보는 알파벳순으로 아우디 Q5 / SQ5, BMW iX3, BYD 씰 6 DM-i, 현대 아이오닉 9,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EV4, 기아 EV5, 메르세데스-벤츠 CLA, 닛산 리프, 토요타 RAV4다. 전동화 모델과 내연기관·하이브리드 SUV가 고르게 포진한 구성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2026 월드 럭셔리카 부문에는 아우디 A6 e-트론 / S6 e-트론, 아우디 A6 / S6, 캐딜락 비스티크(Vistiq), 루시드 그래비티, 볼보 ES90이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인 독일 브랜드와 함께 북미 전기차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26 월드 퍼포먼스카 부문에서는 BMW M2 CS, 쉐보레 콜벳 E-레이, 현대 아이오닉 6 N, 랜드로버 디펜더 OCTA, 메르세데스-AMG GT 63 프로가 경쟁한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고성능 전기차가 혼재된 구성으로, 퍼포먼스의 정의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심형 소형차를 대상으로 한 2026 월드 어반카 부문에는 알파 로메오 주니어, 바오준 옙 플러스 / 쉐보레 스파크 EUV, 파이어플라이, 현대 베뉴, 우링 빙궈 / 아리 폴리가 선정됐다. 중국 브랜드의 존재감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소형 SUV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디자인 완성도를 평가하는 2026 월드카 디자인 오브 더 이어 부문에는 파이어플라이, 기아 PV5, 링크앤코 08, 마쓰다 6e / EZ-6, 볼보 ES90이 포함됐다. 특히 PV5는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과 상용·승용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33개국 98명의 심사단은 향후 개별 시승과 평가를 거쳐 후보군을 톱 3까지 압축할 예정이다. 월드 부문 최종 톱 3 후보는 2026년 3월 3일 발표되며, 전 부문 최종 수상작은 2026년 4월 1일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한편 2025년 시상에서는 기아 EV3가 BMW X3와 현대 인스터 / 캐스퍼를 제치고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월드 럭셔리 카는 볼보 EX90, 월드 전기차는 현대 인스터 / 캐스퍼, 월드 어반 카는 BYD 시걸 / 돌핀 미니, 월드 퍼포먼스 카는 포르쉐 카레라 GTS, 월드 카 디자인 오브 더 이어는 폭스바겐 ID. 버즈가 각각 수상했다.

연이은 수상에 이어 2026년 준결승에서도 다수의 후보를 배출한 현대·기아가 올해 역시 WCOTY 무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