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성 "조롱의 대상, 워너원 탈퇴시켜달라고 울면서 빌어"(오케이)[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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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출신 윤지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2019년에 군대를 갔다가 전역 후에 워너원이 완전체로 뭉친 적이 있다. 댓글에 '윤지성 요새 뭐하고 지내냐', '아직 군인인 줄', '활동해도 존재감 없어서 올랐다'는 얘기들이 있더라. 저는 전역 후에 뮤지컬, 솔로앨범, 드라마, 예능을 하면서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일했는데 일했던 모든 것들이 부정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또 제 성격이 (악플을 봐도) '괜찮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한다. 그런데 제가 괜찮지 않았던 거다. 그 일이 있은 후로는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주저 앉아서 울고, 집에 있다가 숨도 안 쉬어지게 울고, 녹음하다가 꺽꺽대면서 운다. 그러면 또 녹음이 딜레이 되니까 너무 죄송한 거다. 폐끼치는 게 싫으니까 대수롭지 않은 척 하는데 집에 오면 또 그렇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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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워너원 출신 윤지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9월 27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가수 윤지성이 스페셜 오케이 힐러로 출연했다.
이날 윤지성은 "힘든 게 있으면 혼자 감내하는 편이다. 제 얘기를 잘 못하는데 큰 용기를 내서 말해보겠다"고 운을 떼며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을 하니까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공개했다.
이어 "2019년에 군대를 갔다가 전역 후에 워너원이 완전체로 뭉친 적이 있다. 댓글에 '윤지성 요새 뭐하고 지내냐', '아직 군인인 줄', '활동해도 존재감 없어서 올랐다'는 얘기들이 있더라. 저는 전역 후에 뮤지컬, 솔로앨범, 드라마, 예능을 하면서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일했는데 일했던 모든 것들이 부정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또 제 성격이 (악플을 봐도) '괜찮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한다. 그런데 제가 괜찮지 않았던 거다. 그 일이 있은 후로는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주저 앉아서 울고, 집에 있다가 숨도 안 쉬어지게 울고, 녹음하다가 꺽꺽대면서 운다. 그러면 또 녹음이 딜레이 되니까 너무 죄송한 거다. 폐끼치는 게 싫으니까 대수롭지 않은 척 하는데 집에 오면 또 그렇다"고 토로했다.
오은영은 "마음이 힘든 거다. 마음이 힘들 때 사람이 그렇다. 편안함이 덜해지고 안정감이 옛날같지 않을 때는 마음 안에 힘든 게 있는 거다. 어떤 사람은 힘들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남한테 보이기 싫고"라 분석하며 "괜찮다고 하면 내 마음을 부정하는 거다. 힘들다고 인정을 해야 그 다음 단계의 마음 작업을 해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지성은 힘든 것을 숨기려는 이유에 대해 "제가 16살에 서울에 혼자 올라왔다. 예고에 다니려고 강원도 원주에서 와서 지금까지 혼자 살고 있다. 혼자 나와 살다 보니까 부모님께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고 걱정 안 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지성을 힘들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워너원 해산 후 지금까지 조롱의 대상이었다. 나이 많은 사람이 데뷔를 했고 그렇게 노래를 빼어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이 그렇게 잘생긴 것도 아니고 춤도 그렇게 잘 추는 게 아닌데 8등으로 데뷔한 순간부터 해체하는 순간까지 (조롱이) 계속됐다. 한 번은 인지도 테스트를 할 때 제 팬이라고 해서 악수를 했는데 나중에 글을 보니까 '윤지성 XX. 팬이라고 하니까 좋다고 악수해주더라'고 하더라. 힘들었다. 대표님 찾아가서 워너원 탈퇴 시켜달라고 그랬다. 울면서 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를 내면 안 됐다. 나를 깎아내리는 말, 조롱하는 말에 휘둘리고 넘어지는 모습,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까 팬분들에게 항상 '괜찮다'고 하는 거다. 약해지는 모습을 팬들이 보면 슬퍼할 테니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악플을 보면) 화가 나는 게 맞다. 근데 문제는 이 상황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력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또 슬퍼지고 우울해진다. 사회 안에서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아가야 하고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이라 팬들의 평가가 중요한 거니까 무시하고 살 순 없지만 타인이 평가하는 부분과 나의 가치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라며 "나의 가치와 목표에 집중하자"는 솔루션을 내렸다. (사진=KBS 2TV '오케이? 오케이!'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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