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2월 CBSI 67.4…전월比 3.0p↓
신규수주 지수 개편 이래 최저
연이은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 체감경기 역시 새해 들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67.4로 전월 대비 3.0 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66.9) 이후 석 달 만에 최저치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말 수주 증가 효과로 지난해 12월 상승했던 CBSI는 당시를 고점으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월 CBSI 하락에는 신규수주 하락세와 함께 공사기성, 수주잔고도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부문별 지수를 살펴보면 2월 신규수주는 60.8로 전월 대비 1.8p 떨어지며 지난해 5월 지수 개편 이후 두 달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공사기성(-9.7p)은 세부 지수 가운데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 밖에 수주잔고(-8.9p)과 공사대수금(-6.7p) 역시 하락한 반면 자금조달(+4.0p), 자재수급(+7.5p)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도 토목(-1.2p)과 비주택건축(-0.7p)이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주택(+1.8p)은 소폭 상승했으나 침체 국면을 벗어나긴 어려운 상황이다.
2월 CBSI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신규수주(62.3%)이며, 이어 자금조달(13.0%), 수주잔고(10.3%) 등 순으로 나타났다. 3월 CBSI는 2월보다 2.3p 높은 69.7로 전망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2월에는 자금조달과 자재수급 지수를 제외한 모든 지수가 떨어져 CBSI 역시 하락했다"며 "3월 CBSI는 모든 세부 전망지수가 2월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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