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수상…교보문고에 사람들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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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문학상에 대한민국 소설가 한강이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노벨 문학상에 한국 소설가 한강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노벨 문학상 발표 이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는 시민들이 몰렸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벨 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린 일본은 이날 한강의 수상을 호외로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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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발표 직후 교보문고에 시민 몰려
"그 나라의 지적 유산이 증명된 것 아닌가" 환호
교보문고 "너무나 기쁜 일, 내일 물량 더 요청할 것"
올해 노벨 문학상에 대한민국 소설가 한강이 선정됐다. 발표와 함께 서점에는 한강의 책을 사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노벨 문학상에 한국 소설가 한강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최초이다. 전체적으로 봐도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노벨 문학상 발표 이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는 시민들이 몰렸다. 교보문고는 서점 내에 한강의 작품 매대를 따로 편성했고, 책 구매를 위한 시민들이 모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너무너무 기쁜일"이라며 "채식주의자 등 원래 한강의 책은 꾸준히 나갔는데, 내일 출판사에 물량을 더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보문고 현장에서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만난 시민 이예지 씨는 "우리나라에서도 노벨 평화상도 있었지만 문학상이 나와 기쁘다"라며 "그 나라의 지적 유산이 증명되는 것이고, 드디어 나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는 쪽글로 많이 봤는데 이제는 전권을 읽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나라의 필수 서적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 시민은 현장에서 한강의 서적 4권을 한꺼번에 구매하기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벨 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린 일본은 이날 한강의 수상을 호외로 타전했다.
수상자에게는 1100만 크로나, 한화 약 13억 4천만원에 달하는 상금과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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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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