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성능 오픈톱 모델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차량은 메르세데스-AMG 브랜드의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오픈 에어 주행의 즐거움을 결합한 2도어 고성능 모델로, 최신 기술과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해 주목받고 있다.
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는 업그레이드된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를 장착한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M256M)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449마력과 최대 토크 57.1kgf·m의 성능을 발휘하며, 메르세데스 F1 기술이 적용된 '나노슬라이드' 실린더 배럴을 통해 내구성과 윤활성을 극대화했다.
또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가 추가로 최대 17kW의 출력을 제공해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 엔진은 AMG 스피드시프트 TCT 9G 변속기와 결합돼 짧은 변속 시간과 빠른 반응성을 자랑하며, 저공해차량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차량에는 가변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AMG 퍼포먼스 4MATIC+와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적용돼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또 후륜 조향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민첩한 핸들링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AMG 다이내믹 셀렉트'를 통해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드라이빙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스포티함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AMG 라디에이터 그릴과 A자형 프론트 스커트가 적용됐으며, 측면에는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와 20인치 AMG Y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루프는 레드 색상의 다층 구조 소프트 톱으로 제작돼 단열 효과와 방음 성능을 높였으며, 최대 시속 60km에서도 20초 만에 개폐가 가능하다.
실내는 고급스럽고 기능적인 요소를 겸비했다. AMG 전용 가죽 시트는 붉은 스티칭으로 마감됐으며, 근적외선 반사 코팅으로 여름철에도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와 11.9인치 크기로 설계됐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햇빛 반사를 줄이기 위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티맵 오토와 연동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지원하며,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멜론, 웨이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편의 사양으로는 에어스카프®와 에어캡® 시스템이 적용돼 오픈톱 주행 중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기술이 포함된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몰입감 있는 음향 경험을 선사한다. 또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와 디지털 라이트 기능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기본 탑재됐다.
벤츠코리아는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의 가격을 부가세 포함 1억103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한정판 모델인 '그레이트 화이트 에디션'과 '다크 나이트 패키지'도 선택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벤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