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악수로 시작…서로 "거짓말" 100분 난타전
【 앵커멘트 】 미국 대선의 전초전이었던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은 그야말로 100분 동안 '난타전'이었습니다. 시작은 악수까지 하며 분위기 좋게 시작했죠. 하지만 낙태권이나 전쟁과 같은 민감한 주제에서는 서로 "거짓말하지 마라"며 원색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첫 소식은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해리스 부통령이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손을 내밀어 호응합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입니다. 감사합니다."
토론이 시작되자 난타전이 시작됩니다.
최대 관심사인 경제와 물가를 시작으로 불법 이민, 에너지 정책 등을 두고 각을 세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이렇게 나쁜 시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시리얼이나 베이컨, 계란도 사러 갈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트럼프는 미국의 칩을 중국에 판매해 그들(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도왔습니다."
민감한 주제인 '낙태권'이나 가자지구 전쟁 놓고는 서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격앙되게 쏘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여러분은 거짓말 더미를 듣게 될 것이고, 그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미안하지만, 다른 거짓말에 대응해야 합니다. 또 다른 거짓말이에요."
예정된 시간을 넘긴 100분간의 토론이 끝나자 두 후보는 악수나 인사 없이 차갑게 등을 돌렸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이번 TV토론이 지지율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될지, TV토론 이후에 나올 여론조사에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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