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후기
올해 후쿠오카랑 다낭 다녀왔는데 갑자기 대마도 궁금해져서 2박3일로 다녀와봄
갤에 후기도 없길래 함 써본다
도움이 되길.
당연 부산항에서 배타고 갔고 이즈하라 in - 이즈하라 out으로 함
본인은 경기도 사람이라 배타기 전 날 부산에서 하루 숙박함
협성마리나g7인데 여기 꽤 좋은듯..
이재모피자 배달비 5천원 실화냐?
암튼 부산항 뷰 굿
숙소에서 부산항이 매우 가까워서 좋았음..
대마도 가는 배들이 바로 보였음
왼쪽이 살짝 보이는게 니나호고, 오른쪽이 팬스타 스시마링크호
본인은 스시마링크호 탔고 니나호가 멀미로 악명이 좀 높던데, 그것땜에 안탄 건 아니고 이즈하라 가는 배가 스시마링크 밖에 없었음
가격은 성수기라 그런지 부산여행특공대였나 거기서 예약했고 유류세 포함 왕복 17만5천원 정도 나옴
티켓은 대충 이렇게 생김
수하물은 20kg 두개 무료
배안에 작게 면세점 있는데 딱히 살만한 건 없었고, 술가격 참고하라고 올려봄
참고로 로손에서 산토리 한병 샀는데
로손이 1600엔 맥스밸류가 1500엔이였음
그리고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파도도 없고 멀미도 안났음
근데 에어컨이 미친듯이 쎄서 외투 하나 챙겨야 될 듯 싶다
또 부산-이즈하라 직행이 아니라 중간에 히타카츠를 경유해서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됨
내려서 바로 티아라몰로 갔음
입국절차 공항에 비해 매우 간소했음
가는 길에 히타치 브라운관이 버려져 있길래 찍어봄
게임을 좋아해서 마음 같아선 주워오고 싶었음
이즈하라항에서 티아라몰까지 도보로 10분 이내고 쭉 직진이라 편함
길건너면 바로 대마도 관광안내소가 있고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서있으면 아주 멀리서부터 차들이 멈추고 기다려줘서 신기했음
도착하니 12시 좀 안됐는데 일단 모스버거 부터 갔음
여기 머 프렌차이즈 아무것도 없는데 모스버거 있는 건 좀 신기함
그리고 프렌차이즈 답게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여기가 대마도 관광안내소
그리고 주차장이 하나 있는데, 여기가 만남의 광장 느낌인지 외지차량들이 많았음
관광안내소에 잉어도 살더라
관광안내소 내부 식당에서 파는 사슴고기
사슴고기는 안먹어봐서 주문해봄 가격은 1500엔
잡내가 좀 있다
자판기로 표를 구매하는 방식인데 여긴 현금만 됨
대마도에도 미쓰시마 라는 곳에 다이소가 있는데 버스타고 20분 정도 가야해서 버스패스 끊고 이동해봄
가는 길에 바다가 보이는데 나름 운치있다
주차장도 있고 규모가 꽤 큰 편인데 물건 가짓수가 그리 많지는 않음
마지막으로 가본 곳이 하카타 다이소라 그런가 좀 볼 게 많지는 않다고 느껴졌음
솔직히 대마도 시내에서 다이소 까지 가는게 그리 쉽지는 않은데
다이소에 파는거 이즈하라 시내에도 다 파니 렌트한 거 아닌이상 굳이 가볼 필요는 없어보임
다이소 건물 안에 있는 상가에서 파는 란도셀
대마도도 란도셀은 비싸구나
유튜브에서 다이렉스 미쓰시마점이 물건 가격이 저렴하다해서 버스타고 이동중에 무인양품이 있길래 찍어봄
미쓰시마에 다이소,무인양품,다이렉스 이렇게 유명한 점포가 다 몰려 있는데 그래도 각각 2km 이상 떨어져 있어서 차 없으면 이동하기 힘들다
대마도는 택시도 많지 않고 어플로도 못부르고 오로지 콜택시만 가능함
그래도 좋았던 점은 버스가 시간을 딱 맞춰서 와줬고, 기사들도 다 친절했다
저녁으로 육각당이란 곳에 가봄
사진에 보이는 음식은 모츠나베 2인분이고, 가격은 1인분에 1300엔임
1000엔짜리 새우튀김
이건 비추
300엔 짜리 오니기리
밥이 질었는데 그래도 공기밥이라 생각하고 시키기엔 괜찮았음
돼지고기 철판 볶음
1200엔
그냥 돼지불고기맛
참고로 여긴 카드 안됨
그리고 가족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한 세명정도 계셨는데, 세분 다 친절하셨다
그리고 새벽에 산책하는데 문 연 라멘집이 있어서 가봤다
아나구라 라고 할머니 혼자 장사를 하고 계셨음
여기가 혐12한식당인진 모르겠는데 한동안 한국인을 안받았었다고 함
근데 할머니가 계속 말도 걸고 친절하셨음
사케 한잔 시켜봤음
가격은 800엔
사진에 마쓰잔 사고 싶었는데 대마도 내에 도무지 파는 곳을 못찾았음
생각보다 맛있었다
한국 노포 식당 느낌이고 벽지 보면 알겠지만 위생은 기대 안하는게 좋음
매운 라멘 시켰고 중간단계로 주문했는데 별로 맵지는 않았음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350z
카가와현 번호판을 달고 있다
참고로 숙소는 토요코인 이즈하라로 1박 잡았는데 딱히 특색은 없어서 따로 사진은 안찍었음
다만 거기도 직원들 친절하고 맥주자판기 있고 흡연객실이랑 흡연구역이 따로 있어서 좋았음
다음날 아까말한 대마도 관광안내소에서 찍은
후쿠오카 번호판의 신형 토요타 센추리
몇달 전 후쿠오카 갔을때도 센추리는 딱 한대 봤는데 여기서 보다니 좀 신기했다
그리고 몇시간 뒤 본
도쿄 시나가와 구 번호판을 단 애스턴마틴 DB9
나이 지긋한 할아버님이 그것도 덴츠 레이싱 장갑을 끼고 내림
그런데 차에서 내리니 다리를 저셨다
그래도 멋있었다
티아라몰에서 나막신을 팔길래 사봄
나막신 종류는 꽤 많았다 5가지 이상
내가 산건 2030엔 짜리다
티아라몰 안에 유카타와 기모노도 팔고 있다
남성용 유카타는 3300엔, 7000엔 두종류
여성용은 기모노 한벌만 8000엔이였음
이건 여친이 자꾸 가고 싶다고 졸라서 이즈하라 구석탱이에 있는 G 카페 라는 곳 가봄
약간 캔모아 같은 느낌이고 여기도 직원분들 다 친절하고 좋았다
음식도 맛있었음
근데 위치가 진짜 완전 구석에 언덕배기라 버스타고 내려서 걸어가는데 죽는 줄 알았음
암튼 둘째날 숙소로 서산사 라는 곳을 잡음
원래 여기서 연박하고 싶었는데, 도착한 날이 풀부킹여서 숙소를 나눠서 잡았는데 하루 묵어보니 오히려 잘한 일 같았음..
일단 내부는 일본 감성 느끼기에 충분하고 컨디션도 매우 좋았음
다만 샷시도 완전 옛식이고 현관도 나무문이라 방음은 하나도 안됨
후기보고 각오는 하고 가서 불만은 없었음
화장실도 복도에 있었는데 그래도 전용화장실이였음
다만 내가 묵은 방은 화실이고, 화양실과 양실 방도 있는데 그 방은 화장실이 방안에 있음
양실은 욕실도 방안에 있다
복도도 아주 예뻤음
근데 숙소안에 공동묘지도 있고 규모가 꽤 크다보니 밤에 개무서웠음
여기 체크인이 오후 8시에 마감인데, 마감 이후에 직원이 퇴근하는지 아무도 없어서 더 무서웠음..
아 그리고 바닥이 나무 바닥이라 복도에서 캐리어 못끌게 하는데 그래도 체크인 할때 남성 직원분이 캐리어도 방까지 들어다주고 친절했음
그리고 여기 좀 골때리는게 욕실이 공용이고 샤워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음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고 신기했다
오후엔 5시반 부터 11시까지만 씻을 수 있음
근데 애초에 방자체가 9개 밖에 없고 그마저도 양실은 방안에 욕실이 있어서 그런지 욕조에서 몸담구고 쉬는데도 인기척은 없었음
이게 욕조사진
혼자쓰니 큼직하고 좋았음
연박으로 예약 안하길 잘했다한게 화실로 방을 잡아서 티비도 없고 욕실도 공용이고 불편하고 무서워서 그렇게 느껴졌다
근데 1박만 하기엔 매우 훌륭함..
여기는 개인적으로 추천해봄
패밀리마트 가서 찍은 사진인데
여기서 토스카드로 엔화 출금 할 수 있음
수수료는 무료 아니고 300엔 ,정도 붙었음
그리고 출금할때 넉넉하게 하는거 추천함
첫날 출금하고 마지막날 조금 모자라서 출금하려니까 최소 출금 단위가 만엔임..
참고로 로손이랑 패밀리마트 둘다 카드결제 가능
저녁에 술마시러 잇사 라는 곳에 가봄
최근에 리모델링 했는지 내외부가 꽤 신식이고 고급 레스토랑 느낌이 났음
근데 카드 결제는 안됨
소바 시켜봤는데 맛있었음 750엔인가 했던 거 같음
전갱이 후라이 450엔? 정도
이거 꽤 맛있었음
여친이 생선까스를 안좋아하는데 이건 맛있다고 함
근데 여기 기물들이 다 티아라몰 2층 100엔샵에 파는 것들이였다
오코노미야끼도 시켰는데 이게 주문한지 40분만에 나왔다
기다리다 시킨 음식들도 다먹고 하도 안나와서 항의하니까 여자 직원은 계속 죄송하다 그러고 남자 주방장은 일본어로 머라고 말하다 주방으로 돌아감
이건 딱히 혐12한으로 느껴지진 않고,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여직원은 계속 사과하는데 주방장 태도가 맘에 안들었음
마지막 날 아침에 부산 가기전 들린 옐로우 베이스 커피
시오라떼랑 호지차라떼 주문함
가격은 1000엔
둘 다 맛은 있었는데 먼가 한국에 흔한 인스타 감성 카페 느낌
원래 전 날 영업중으로 표시되서 갔었는데 문이 닫혀있어서 다시 감
여기도 직원분은 친절했는데 좀 인스타카페 느낌이 강해서 대마도 혼자 갔었으면 안갔을듯
이즈하라 시내에 낮시간엔 먹을게 진짜 없다
모스버거, 티아라몰 우동집, 대마도 관광안내소 빼면 가볼 만한데가 없음
그나마 있는 곳도 줄이 너무 길어서 대충 검색해보고 킨세키칸이란 호텔에 있는 뷔페에 와봄
여기도 현금만 받고 가격은 990엔
그냥 함바집 느낌이다
튀김은 좀 눅눅하고 카레는 맛있었음
대마도 외식 물가 꽤 비싼편인거 생각하면 가성비 좋게 느껴졌다
이건 배타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산책하다 rus 커피 라는곳이 있길래 가봤음
근데 사장님이 한국인 부부셨다
밀크티 두잔 (1000엔, 카드x) 시켰는데 솔직히 맛은 자판기 음료 맛이였음
근데 다다미룸이 있고 시간제한 이런거 없이 편히 쉬다가라 하셔서 좋았음
그리고 이즈하라 항 가려는데 마침 사장님도 항구에 짐 옮기러 가야된다고 태워주셨다
차종은 미쓰비시 미니캡이였음
일본 현지인 차 타보니 기분이 꽤 좋았음
날씨 개더웠는데 에어컨 나오는 차 타고 가니 편했다
이건 대마도 관광안내소에서 산 마그넷 (500엔, 카드 가능)
메이드인 베트남이더라
하튼 대마도 여행하면서 혐12한은 딱히 못느꼈다
근데 재방문 의사는 없음
내가 부산 살았으면 자주 갔을 것 같은데
서울역까지 가서 기차타고 부산에서 1박하고 다시 기차타고 집가는거 생각하면 딴데 가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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