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꺼짐에 페달은 먹통, 썬루프에선 물 뚝뚝...계속해서 늘어나는 싼타페 결함에 차주들은 한숨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신형 싼타페 모델이 최근 시동이 켜지지 않고 엑셀 먹통 결함이 발견돼 곤혹을 치루고 있다.

현재 신형 싼타페 관련 인터넷 동호회 카페에는 엑셀 먹통과 관련된 게시물들이 다수 올라가 있다.

특히 한 차주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경고등 11개가 들어오더니 가속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아 가까스로 졸음쉼터에 차를 세우고 출동 서비스를 불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차주도 도로에서 경고등이 다 켜지고 페달이 먹통이 돼, 시동을 끄고 다시 켜보니 주행은 됐지만 많이 불안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출고가 시작된지 한달도 되지 않은 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차량 인수 하루만에 모든 경고등이 켜지며 시동이 켜지지 않아 견인된 상황이라는 차주도 존재했다.

엑셀 먹통 문제와 시동 불량 문제는 한 두건이 아닌 다수의 차량에서 발견되고 있어 심각성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관련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엑셀 먹통 문제는 언제는 인재 사고로 번질 수 있다.

현대차 측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리콜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고 있다.

한편, 신형 싼타페에는 이러한 동력 문제 이외에도 초기 품질 불량건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질타를 받고 있다.

리어 와이퍼가 없는 채로 출고된 차량은 물론 썬루프에 물이 새 시트에 물방울이 떨어지고 트렁크 문이 열리지 않는 등 사소한 결함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럴 거면 검수를 왜 3일씩이나 하는 지 모르겠다", "리콜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이래서 마음놓고 차 타겠냐" 등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