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N수생’ 역대 두번째 많아

의대 증원 영향 대거 도전장
졸업생+검정고시생 21.8%
울산 재학생 461명 늘고
졸업생은 676명이나 증가

자료사진 / 아이클릭아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졸업생 등의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보다 불과 0.1%p 낮은 수준으로, 의대 증원을 노리고 N수생 등이 대거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이는데 울산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평가원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를 내달 4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8292명이다. 이 중 재학생은 38만1733명(78.2%),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 수험생은 10만6559명(21.8%)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전체 지원자는 1만2467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1만285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2182명 각각 늘었다.

 졸업생 등 수험생 비중은 평가원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래 최고치였던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21.9%)보다 불과 0.1%p 낮은 것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졸업생 등 수험생 규모 자체 역시 모의평가 기준으로는 2022학년도 9월(10만9615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지난해 고3 학생 수(39만4940명)가 직전 연도(43만1118명)보다 감소해 올해 N수생 규모가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데도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이 증가한 점에 비춰, 본 수능에서는 졸업생 등 규모가 21년 만에 최고치를 작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의 경우 졸업생 규모(17만7942명)가 2004학년도(19만8025명) 이래 20년 만에 최고였다.

 울산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9월 모의 평가에 재학생 8565명, 졸업생 1274명 등 9839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9월 모의 평가(9163명)와 비교해 재학생 461명, 졸업생 676명 등 각각 증가한 수치다.

 9월 모의평가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은 수능과 동일하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되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골라 시험을 봐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평가원은 시험 당일인 내달 4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모의평가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후 이의 심사를 거쳐 20일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 등이 표기된 성적 통지표는 10월2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박재권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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