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산불 '완진' 발표 후에도 "연기 보인다" 신고 잇따라
어제(2일) 서울 도심과 가까운 인왕산에서도 큰 불이 나면서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후 불이 완전히 꺼졌다고 했지만, 이후에도 불씨가 살아나거나 연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불안하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과 가까운 인왕산에 불이 나자 인근 주민들은 급하게 대피했습니다.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주민 : 경찰차가 올라와서 전부 다 대피하라고. 뻘건 불이 확 쳐 오르고.]
불은 꼬박 하루를 태우고 오늘 낮 1시 반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신고자 : 혹시나 해서 (바위) 올라가 봤더니 연기가 나서 신고한 거지.]
처음 불이난 지점 근처입니다.
저희도 안쪽으로 가던 길에 연기가 보입니다.
소방대원이 남은 불을 확인하러 가고 있습니다.
[아래쪽에 물 내려갑니다! {네, 방수해요!}]
[박세정/종로소방서 신영119안전센터 진압대장 : 확실히 하기 위해서 속까지 다 젖도록.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어요.]
미세한 연기가 올라오는 이곳은 인왕산 8부 능선 부근입니다.
계속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곳인데요.
조금 전까지 소방대원들이 등짐펌프로 1차 조치를 마쳤습니다.
여긴 아직 매캐한 냄새가 가득합니다.
주변을 보시면 어제 불로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곽은영/서울 서대문구청 푸른도시과 : 빨간 불이 제법 솟아오르더라고요. 젖었으니 다행이지 만약 이런 (건조한)데면 사정없이 번졌죠.]
[정호현/서울 서대문소방서 소방교 : 완벽하게 진화하기 위해 여기까지 수관을 연장해서 (작업할 예정입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밤에도 일부 인력을 남겨 대비하기로 하는 한편, 화재 원인도 계속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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